RCA 연합성회 “성도들이여 구별된 삶을 살라”

정경임 기자  kijung@chtoday.co.kr   |  
마지막날 성회 사회를 보는 조대형 목사

마지막날 성회 사회를 보는 조대형 목사.

2014 RCA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연합성회가 4일부터 6일까지 뉴욕신광교회(담임 강주호 목사)에서 임채영 목사(서부성결교회 담임)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개최됐다.

매년 뉴욕지역 RCA 한인교회들이 연합해 진행하는 이 집회는 RCA 소속 한인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새로운 영적인 도전을 받는 귀한 만남의 장으로 이어져왔다.

또 매년 성회 기간 중에는 타민족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으며 이는 RCA 교단이 지향하는 다민족 공동체의 방향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성회 마지막날인 6일 4명의 타민족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RCA 한인교협에는 동산교회, 빌립보교회, 살림교회, 선한목자교회, 새교회, 신광교회, 실로암교회, 어린양개혁교회, 주양교회, 충신교회, 평화제일교회, 큐가든성신교회 등이 소속돼 있다.

이번 성회에서 첫날 집회는 ‘이름값 하는 인생’(누가복음19:1-10), 둘째날 집회는 ‘고난을 복으로 바꾸는 인생’(역대상4:9-10), 셋째날 집회는 ‘세상을 바꾸는 거룩한 인생’(창세기50:22-26)을 제목으로 각각 메시지가 전해졌다.

강사로 나선 임채영 목사는 이번 성회기간 동안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해야 하는 사명에 초점을 맞췄다. 이신칭의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성도들이 아닌 진정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으로부터 오히려 증거를 받는 성화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임채영 목사는 마지막날 강의에서 성도들의 구별된 삶에 대해 강조했다. 임채영 목사는 “우리가 만약 신앙에 있어 꿈이 없다면 열매를 맺을 수 없을 것이다. 이 꿈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 나의 삶 속에 연약함을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면서 “꿈을 가진 이후에는 내 자신이 스스로 구별하게 된다. 이것이 곳 성결이며 죄악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며 살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임채영 목사는 “본문인 창세기39장 중 1-6절은 11년 동안의 일을 기록한 것이고 6절부터는 단 며칠 사이의 일을 기록했다. 성경을 읽을 때 길게 설명하는 부분은 우리를 향한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면서 요셉의 예를 들어 성도들의 구별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임채영 목사는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한 사건을 볼 때 당시 여주인은 남종을 마음껏 부리던 때였고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그런 자리였지만 요셉은 그 앞에서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한다. 결론은 하나님 앞에 득죄할 수 없기 때문에 거절한 것”이라면서 “요셉은 철저히 하나님 앞에 살았다. 하나님이 보고 계시기에 또 그 꿈을 가졌기에 함부로 살 수 없고 내 맘대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정말 내 삶 속에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시는가 생각해보라 그렇다면 우리는 함부로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임채영 목사는 “만약에 우리 모든 삶이 CCTV가 찍히고 있다면 함부로 살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계신 것을 깊이 깨닫는다면 우리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면서 “성경은 내가 좀 더 윤리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근본을 바꾼다.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키시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의 눈 앞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성결은 성실의 모양으로 나타난다는 점도 전했다. 임채영 목사는 “요셉을 통해 보여주는 세계가 바로 그 것이다. 요셉을 보니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증거를 얻는다. 뭔가 다르다는 것”이라면서 “그 내면을 보면 성실함이 있었다. 엄청난 꿈을 꾼 다음날에도 아버지의 심부름을 따라 형제들을 도왔고, 애굽에 종살이 할 때도 보디발이 집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할 정도였다. 또 요셉은 총리가 돼서도 성실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채영 목사는 “성실히 하는 모습이 믿음이 있는 모습이다. 내가 얼마나 기도하는가에 세상은 감동하지 않는다. 바로 성실함에 감동한다”면서 “나에게 맡겨진 일이 하나님이 맡겨준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감당해 나가는 것이고 사람들이 그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증거하는 것”이라고 성결의 삶을 사는 기독교인의 모습에 대해 강조했다.

임채영 목사는 “이민생활 힘들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 열매다. 교회는 단순히 왔다가 돌아가는 장소가 아니라 이곳이 여러분의 본거지이고 예수님은 이 곳에서 세상에 여러분을 파송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파송받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주의 성실하심을 나타낸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채영 목사는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삶 속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를 바라며 삶 속에 이러한 열매 맺었다는 간증을 예물로 드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라다”면서 “여러분이 삶 속에 선교사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예수 믿는 것이 무엇인가가 보여주는 그런 좋은 소식들을 전하는 성도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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