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세월호 사건 보며 ‘하나님 안 믿겠다’는데…”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좋은나무성품학교 이영숙 대표, ‘성품 컨퍼런스’서 안타까움 토로

▲긍정적인 태도와 책임감의 성품 컨퍼런스. ⓒ신태진 기자
▲긍정적인 태도와 책임감의 성품 컨퍼런스. ⓒ신태진 기자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가 주최하고 한국성품선교회가 주관한 ‘긍정적인 태도와 책임감의 성품 컨퍼런스’가, ‘좌절과 혼란의 시대에 들려오는 샬롬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목회자들과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7일(화) 오전 10시 서울 서초교회에서 개최됐다.

▲이영숙 박사. ⓒ신태진 기자
▲이영숙 박사. ⓒ신태진 기자

이날 이영숙 박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는 ‘굿트리 브릿지 NGO’ 설립을 선포했다. 굿트리브릿지 NGO는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가 1995년부터 좋은성품문화 확산과 통일교육을 꿈꾸며 준비해 온 단체로, 세대 간의 하나됨, 가정의 하나됨, 사회의 하나됨, 더 나아가 남북한의 하나됨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굿트리브릿지 NGO의 주요활동으로는 통일한국을 위한 ‘한 마음 품기’ 교육 콘텐츠 연구 개발 및 지원, 통일교육을 위한 성품 세미나 및 포럼 개최, 좋은성품문화운동 전개,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 대상 성품교육 후원사업 등이 있다.

이영숙 박사는 ‘하늘의 소리 샬롬(Shalom)’(예레미야 29:11)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월호는 책임감 있는 어른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 세대 아이들이 죽은 사건이고, 현재에도 책임감이 없다면 다음 세대에도 비극은 생길 것이다. 또 이 혼란은 분별력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며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키워야 한다. 다시금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은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이제는 하나님을 안 믿어도 될 것 같다. 만약 하나님께서 살아계신다면 저렇게 많은 아이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나는 ‘하나님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는 정부를 탓하고 누군가에게 물러가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아니다. 우리 모두의 탓이다. 기독교의 위기 속에서 큰 혼란이 일어났다.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긍정적 태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희망적인 말과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녀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

이 박사는 “하나님께서는 ‘너희를 위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야 29:11)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자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우리의 모든 상황과 혼란을 이해하시고 공감하신다. 향방을 모르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진리인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샬롬은 평화, 평강, 공의, 질서, 신뢰를 의미한다.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과 관계의 회복이 필요하다. 세월호가 가던 인천과 제주보다 훨씬 더 긴 우리의 인생 길을 갈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시고 계신다. 창조주 하나님은 긍정적 태도의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강의가 끝나고 합심하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나라와 민족의 평안을 위하는 기도를 했다.   

▲아이들의 공연 모습. ⓒ신태진 기자
▲아이들의 공연 모습. ⓒ신태진 기자

1부 컨퍼런스는 사회 노향모 목사(서울우리교회 담임, 한국세계유학생선교회 이사장), 기도 차양근 목사(원당교회 담임), 축사 김민섭 목사(국제문화예술기구 이사장), 성품퍼포먼스, 축하연주 바이올리스트 여근하(한국성품학회 성품음악교수), 주제강의 홍성건 목사(NCMN 대표)와 이영숙 박사, 합심기도, 축도 권진하 목사(숭실대 교육대학원 겸임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긍정적 태도와 책임감 체험교육’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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