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적 관점 재단은 잘못이자 교회에 대한 모독
기독정치 운동에 앞장섰던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 논란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굉장히 비판하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당시 문창극 총리 지명자가 했던 강연 내용은 신학적·성경적으로 대단히 합당한 발언이었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땅에서 4백년간 종살이했던 것이나 바벨론 땅에서 70년간 포로생활했던 것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안에서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전 목사는 “이처럼 한국 근대사에서 긍정적 내지 부정적 모든 사건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 안에서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앙적인 표현’이라는 것.
그는 “세상 정치인들이나 언론들에서 교회 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세상적 관점에서 이를 재단하는 것은 잘못이자 교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은 목회자들의 설교나 교회 내 강의 내용을 폄하하거나 왜곡·변질하여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총리 지명자에 대한 자질이나 능력 검증이야 정치권에 맡길 일”이라면서도 “교회 안에서 신앙적으로 행한 일들을 문제 삼기 시작한다면 한국교회는 이를 결코 받아들여선 안 되고, 교계 전체가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