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한국, 그리스도 안에서 더 가까워져야”
한국교회와 중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중기독교교류협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 이하 한중교류회) 주최로 14일부터 19일까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한중기독교교류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양국 교계와 선교계의 지도자들 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들까지 참여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해 중국에서는 약 3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이들을 영접하기 위한 만찬이 14일 오후 진행됐다. 한국측에서 사회를 맡은 이영훈 목사(상임대표·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중국과 한국은 오랜 역사 동안 서로 교류해 왔다”며 “특별히 이런 좋은 만남을 통해 양국 교회의 우호와 발전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국측에서 감보평 목사(중국기독교협회 부회장)는 “양국은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특별히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신 한국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도는 양병희 목사(공동회장·영안교회 담임)와 이금란 목사(하이난성 기독교협회 회장)가 맡았다. 양 목사는 “이 교류가 세계선교의 시발점이 되고, 주님께서 오시는 그날까지 복음의 깃발을 높이 드는 교류회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고명진(공동회장·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감보평 목사가 각각 한국과 중국의 내빛 및 대표를 소개한 데 이어, 박종순·고봉(중국기독교협회 회장) 목사와 총국경 주임(중국 국가종교사무국 봉사센터)이 인사말을 전했다.
박종순 목사는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나라인데, 그리스도 안에서 더 가까워져야 한다”며 “오늘의 모임을 통해서 한중교회가 우의를 지켜가고, 힘을 합쳐서 세계선교를 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봉 목사는 “첫째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모이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둘째로 이 교류를 통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을 기대하며, 셋째로 이 모임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주신 한국교회 목회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총국경 주임은 “정신적으로 풍부해야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이 모임을 통해 양국 목회자들이 두 나라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들고, 인류사회복지를 위해 함께 나아가며, 서로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측 대표단은 15일 주요 교회 탐방 및 강단교류를 한다. 16일에는 개회식에 이어 17일까지 주제강연이 진행되며, 17일 오후 2시에는 한·중 기독교교류협회 창립식을 열고, 18~19일에는 관광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