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한미의료선교대회(Korean-American Mission Health Council Conference, KAMHC)가 ‘예수를 통한 온전한 치유(Total Healing, Jesus Healing)’를 주제로 6월 20~21일 나성영락교회(담임 김경진 목사)에서 진행됐다.
한미의료선교협의회는 의료선교의 사명을 지닌 전문가·학생·단체와 치유 및 의료사역에 관심 있는 교회를 네트워킹하고, 의료선교를 장려하며, 의료선교 및 치유사역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을 안내하고 훈련시켜 그리스도 안에서 효율적이며 유능한 치유자로 세상을 섬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는 베델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교회, 나성영락교회가 KAMHC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의료선교에 비전과 소명을 지닌 여러 교회·선교단체·기독의료인들이 참석해 대화하며 협력하고, 의료선교의 분명한 목적인 ‘세계복음화’를 되새겼다.
한기홍 목사는 “이 대회를 통해 여러 의료선교기관들이 서로 각자의 활동을 소개하며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하나님 나라를 든든히 세워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급변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선교전략과 전술이 개발되어야 하는 동시에, 모든 사명자들 내면에 선교를 향한 첫사랑이 회복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KCMEA) 양유식 회장은 “젊은이들이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길 기대하며 앞으로 남미·유럽·아프리카에도 한인 의료선교회가 결성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첫째 날에는 김수지 박사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1978년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간호학 박사과정을 졸업하고(국내 간호학 박사1호), 2001년 국제간호대상을 수여했으며, 한국 호스피스협회 이사장을 거쳐,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고, 2007년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 ‘제41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記章)’ 받았으며, 2011년 2월부터 지금까지 말라위 대양간호대학 총장으로 의료선교를 실천하고 있다. 또 오지에서 의료봉사를 한 안신기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도 전체 강의를 이끌었다.
워크숍에서는 데이비드 톰슨(David Thomson) 박사가 아프리카에 관해, 한국인터서브선교회 대표 박준범 선교사가 이슬람의 의학에 관한 관점을, JAMA 치유와 건강사역 디렉터 배성호 박사가 전인치유에 관해, 제이미 K가 북한에 관해 논의했다. 또, 에반젤리칼커버넌트교회(Evangelical Covenant Church)의 선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앙 아시아에서 6년간 봉사했으며 현재 태국에서 의료선교를 하는 밥심(Bob Shim) 박사 선교보고했다.
둘째 날에는 데이비드 톰슨 박사와 자마(Jesus Awakening Movement for America · All Nation, JAMA) 대표 김춘근 박사가 전체 강연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레이먼드 최 박사가 치과치료에 관해, 스캇 리 박사가 단기선교에 관해, 물한그릇선교회의 권종승 목사가 물에 관해, 박준범 선교사가 무슬림에 관해, 안신기 박사가 교육에 관해 워크숍을 진행했고 이 외에도 의료 전문인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Student Track을 이끌었다.
의료선교대회가 진행된 이틀 동안 나성영락교회 체육관과 교회 야외에 SEED선교회(Serving Local Churches, Equipping Missionaries, Evangelizing Nations, Discipling Nations, ‘교회를 섬기며, 선교사를 양성하고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고 현지지도자를 양성하다’의 약자), 지역사회 보건선교를 전략으로 세운 의료대사선교회(Medical Ambassadors International), 우즈베키스탄에서 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새소망재활재단(New Hope Rehabilitation Foundation), 우물을 통해 미전도종족을 선교하는 물한그릇선교회, 베트남,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고엽제 피해자 치료를 돕는 롱안세계로 병원, 헤브론캄보디아의료선교병원,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선교·구제·의료·교육사역을 펼치고 있는 만나선교회(MannaUSA) 등 50개 선교단체가 부스를 설치해 사역을 홍보하며 동역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