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딤돌선교회, 오랜 숙원이던 노숙자 선교센터 마련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디딤돌선교회 선교센터. ⓒ디딤돌선교회
▲디딤돌선교회 선교센터. ⓒ디딤돌선교회

미국 노숙자선교단체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에서 오랫동안 기도해오던 선교센터를 최근 마련하게 됐다. 단순히 먹이고 입히는 사역을 넘어, 노숙자들을 재활시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나가는 데 꼭 필요했던 선교센터는 뱅크해드 지역에 위치해 있다.

과거 초등학교로 사용되다 몇 년 전부터 데이케어 센터로 사용됐던 선교센터 건물은, 1.5에이커 땅에 15,000SF 규모다. 바로 길 건너에는 센터 힐 파크가 있으며, 경찰서가 인근에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다.

송요셉 목사는 “한동안은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을 마음에 두고 노숙자들과 함께 건물을 돌면서 기도했다. 한 노숙자는 1000번 이상을 그 건물을 돌며 기도하기도 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건물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다운페이먼트를 할 돈이 다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크리스천인 빌딩 주인이 우리의 사역에 대해 듣고 가격을 낮춰 줬을 뿐 아니라 오너파이낸싱까지 해주면서 건물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선교센터 건물은 기적처럼 마련됐지만 아직 할 일이 산더미다. 건물의 상태는 완전하지만 내부 카페트를 다시 깔고 페인트를 새로 해야 하며, 샤워시설, 화장실, 부엌시설 등을 전부 새롭게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탁자와 의자, 냉장고 등 많은 가구와 가전제품이 필요해, 한인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기부해 주길 요청했다.

무엇보다 리모델링이 끝나는 대로 노숙자들을 위한 교회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이와 더불어 영성훈련센터와 직업훈련센터, 노숙자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학교를 열어 청소년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또한 내부에 숙소를 마련해 노숙자 리더들에게 생활의 공간도 열어주고자 한다.

문의: 송요셉 목사 404-429-9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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