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지도자들이 잔혹한 전체주의 체제 옹호하다니…”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4대 종단 지도자들의 이석기 탄원서 사태’ 규탄 집회

▲명동성당 앞 집회 모습. ⓒ선민네트워크 제공
▲명동성당 앞 집회 모습. ⓒ선민네트워크 제공

김영주 NCCK 총무와 염수정 천주교 추기경,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의 이석기 일파에 대한 선처 호소 탄원서 제출 사건에 항의하는 집회가, 7월 31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선민네트워크 등 각 종교계 시민단체 소속 인사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타락한 성직자들의 참회와 각성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집회에서 박성현 대표(자유통일포럼 대표)는 “천주교 평신도로서 북한 전체주의 추종자 이석기 RO 조직을 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탄원서를 낸 추기경의 행동에 부끄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땅의 고위급 종교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북한 전체주의 추종자들을 비호하고 그들을 풀어 달라고 탄원하는 것을 보니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 같고, 염 추기경을 비롯한 타락한 종교인들 참회하고 반성하지 않으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기독교 목사이자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며 “반국가 테러모의범 이석기 일당을 풀어 달라 탄원하는 고위직 종교인들의 행태를 보며 저들의 영적 수준이 평신도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북한 김 씨 3대 독재세력에 의해 자유가 박탈당해 고통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라고, 김정은에게 이제 강도짓을 그만 하라고 외쳐야 할 종교 지도자들이 강도 만난 자의 편에 서야지 강도의 편에 서야 되겠는가”라며 “참으로 통탄할 노릇”이라고 했다.

강사근 장로(대한민국미래연합 대표)는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 테러를 모의한 이석기 일당의 편을 들어 그들을 풀어 달라고 하다니, 대한민국이 무너져도 좋다는 말인가”라며 “더 이상 종교인들이 신앙이라는 미명 아래 종북세력을 두둔하는 짓을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되고, 국민들이 나서서 타락한 종교인들을 꾸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북한 金朝(김조) 전체주의 변호하는 타락한 성직자의 참회와 각성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종교활동을 하는 성직자들을 우리가 존중하는 까닭은 그들이 우리의 영성을 어루만져,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영혼으로 북돋워 준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일부 직업 종교인들은 영성을 어루만지기는커녕, 전체주의 부역자들의 역성을 들어주면서 우리 건강한 개인의 영혼을 짓밟아 부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형편”이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종교는 전체주의 추종-부역 세력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내 준다”며 “북한 金朝 전체주의는 최근 UN 인권보고서가 밝힌 바 있듯 히틀러보다 더 잔혹한 시스템이자 스탈린·모택동·폴포트·일제 체제보다 더 지독한 학살 시스템으로, 대한민국 종교인들이 깊게 참회하고 각성하여 개인의 영성을 어루만지고 북돋우는 ‘영적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온라인 서명(http://goo.gl/TcjnxT-)도 접수할 예정이다. 다음은 성명 전문.

북한 金朝 전체주의 변호하는 타락한 성직자의 참회와 각성을 촉구한다

인간이 존엄한 개인인 까닭은 영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종교 활동을 하는 성직자들을 존중하는 까닭은 그들이 우리의 영성을 어루만져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영혼으로 북돋워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의 일부 직업 종교인들은 영성을 어루만지기는커녕 전체주의 부역자들의 역성들어 우리 건강한 개인의 영혼을 짓밟아 부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직업 종교인의 타락 때문에 종교 자체가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가톨릭(추기경 염수정),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기독교(KNCC 총무 김영주), 원불교(교정원장 남궁성)의 고위급 직업 종교인들이 이석기 RO 사건 재판부에 소위 ‘탄원서’를 제출한 사건은 이들이 얼마나 깊게 타락해 있는 존재들인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종교는 전체주의 추종-부역 세력 앞에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다”라는 비참한 현실을 명명백백하게 드러내 준다.

이석기 RO 조직은 북한 金朝 전체주의를 추종하고 그에 충성하여,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시도한 자들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검찰은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그 우두머리 이석기에게 20년 징역형 밖에 구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추기경 염수정은 집에서 식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 풀어주어 집으로 돌려보내자는 취지로 탄원했고, 총무원장 자승은 이석기를 처벌하는 것은 어리석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는 짓이라는 취지로 탄원했다.  최고위 직업 종교인들이 북한 金朝 전체주의 추종자, 부역자를 역성든다는 것은 일제시대에 일부 타락한 고위 직업 종교인들의 신사참배 앞장섰던 일 보다 더 추악한 일이다. 북한 金朝 전체주의는 최근 UN 인권보고서가 밝힌 바 있듯이 히틀러보다 더 잔혹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며 스탈린 체제, 모택동 체제, 폴포트 체제, 일제 체제보다 더 지독한 학살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전체주의는 영성을 부정하고 개인을 학살하는 시스템이다. 전체주의는 ‘역사에 강림한 악마’ 그 자체이다.  20세기 내내 인류는 악마 전체주의와 싸웠다.  단 한 곳 북한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전체주의가 소멸되었다. 북한에 뿌리박은 악마 전체주의야말로 그리스도교의 벨제붑(악마대왕)이며 불교의 악귀나찰(惡鬼羅刹)이다. 가톨릭 추기경, 조계종 총무원장, 기독교 지도자, 원불교 지도자가 악마를 추종하고 이에 충성을 바치는 자들이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지도 않고 있는데 “모두 풀어주자”라고 탄원했다는 점은 경악스러울 뿐이다.  이에 추기경 염수정, 총무원장 자승, 목사 김영주, 교정원장 남궁성은 앞으로 악마를 섬길 것인가? 대한민국의 종교인들이 깊게 참회하고 각성하여, 개인의 영성을 어루만지고 북돋우는 ‘영적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2014년 여름

북한 金朝 전체주의 변호하는 타락한 성직자의 참회와 각성을 촉구하는 시민 일동

서명 동참자(가나다 순): 강사근(올바른시장경제를위한국민연합 대표, 장로), 강영근(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기획실장), 고영주(변호사), 김규호(선민네트워크 대표, 목사), 김성욱(한국자유연합 대표), 김태훈(변호사), 류석춘(교수), 박성현(박데오필로, 언론인), 변희재(인터넷 미디어협회 대표), 안희환(기독교싱크탱크 대표, 목사), 이계성(이시몬,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인보길(언론인), 차기환(변호사), 정규재(정규재TV 대표), 조전혁(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살리기 운동본부, 교수), 정경희(정비올라, 교수), 현진권(자유경제원 원장), 황장수(미래경영연구소 소장)외 서명 동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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