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중심 최고 신학교육기관, 美 한인들 주도로 설립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atldaily@gmail.com   |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 19일 승인감사예배 예정

▲GRS 캠퍼스. ⓒ미주 기독일보
▲GRS 캠퍼스. ⓒ미주 기독일보

한국교회가 전적으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경건과 학문과 실력을 고루 갖춘 한국 및 미국의 저명한 신학교수들이 가르치며, 동시에 목회하는 교수들과 함께 선교지의 여러 신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글로벌 유형의 선교학 중심의 최고 신학교육기관인 글로벌리폼드신학대학원(총장 사무엘 랄슨 박사, 원장 김은수 목사, Global Reformed Seminary, 이하 GRS)이, 오는 19일(화)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각)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GRS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인도하심에 힘입어,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4월 1일 조지아 주정부 교육청(GA Nonpublic Postsecondary Education Commission: GNPEC)의 목회학박사과정(D.Min) 및 석사(Master/ Intercultural Ministry) 과정을 허가받게 됐다. 조만간 재정적 요건을 갖춰 선교학 Ph.D 과정(Ph.D/ Intercultural Study)과 선교학 M.A.(M.A./ Intercultural Education) 과정도 승인받고자 준비하고 있다.

GRS가 세워진 배경은 RTS(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Jackson MS)의 선교학 Ph.D 과정의 포기와 관련이 깊다. 현재까지 미국의 주류 신학교 중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선교학 Ph.D 과정(Ph.D/ Intercultural Studies)를 제공하던 곳은 RTS가 유일했다. 하지만 학교 사정으로 약 4년 전 선교학 Ph.D 과정이 문을 닫게 되면서, 더 이상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선교학 교수 양성의 터전을 잃게 됐다는 안타까움이 GRS를 태동시킨 힘이 된 것이다.

김은수 원장은 “북미주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토대로 높은 수준의 선교 지도자 및 선교학 교수 육성 기관이 사라진 시점에, 이를 이어가고자 3년 전부터 미국과 한국의 저명한 선교학 및 신학교수들이 기도와 뜻을 모아 GRS를 설립하고자 노력해 왔다. GRS는 북미주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선교학 분야의 최고 지도자 및 교수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그 노력의 첫 단추가 지난 4월 1일 조지아주정부교육청(GNPEC)의 승인으로 끼워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GRS는 하나님 앞에서 ‘교육 선교’(Educational Ministry)를 추구하지 결코 ‘교육 사업’(Educational Business)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결코 학위나 남발하는 그런 신학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힌 뒤, “어떤 형태로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을 모집해 학교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GRS 각 학위과정에서 허용하는 학생 정원이 매우 제한적이며, 입학조건 역시 미국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신학교들의 입학조건과 동일하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분명한 소명감과 헌신, 인품과 영성을 갖춘 자로서, 학문적으로도 박사과정은 공신력 있는 신학교에서 M.Div 혹은 MA를 졸업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동시에 높은 수준의 GPA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GRS는 학교 설립 시부터 자발적으로 주정부나 학위인증기관들의 학적 및 법적인 요구조건을 충실히 따르려고 노력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도 GRS 박사과정에서 가르치는 교수들 대다수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신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한 학자들이면서, 미국 신학분야 학위인증 기관들에서 오랜 세월 섬겨온 이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김은수 원장은 “이제 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는 GRS는, 하나님의 말씀과 확고한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하여 한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교회 재활성화와 선교를 주도해 나아갈, 올바르고 참신하며 효율적인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지도자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미국의 권위 있는 학위 인증기관의 승인을 받기 위해서도 신실하게 노력하고 있다. 주 안에서 함께 부르심을 받은 여러 동역자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GRS 교수진은 총장 사무엘 랄슨 박사, 원장 김은수 박사, 교수 알렌 커리 박사 / 해리 리더 박사 / 프랭크 바커 박사 / 하워드 에이리치 박사 등이다. 캠퍼스는 제일장로교회 터커성전(6175 Lawrenceville Hwy, Tucker, GA 30084)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는 770-493-4004, 770-827-9689, grsglobal.info@gmail.com 웹페이지 www.grs2011.org에서 하면 된다.

한편 GRS 학교승인 감사예배는 19일(화) 오후 5시 부산수영로교회 원로인 정필도 목사를 초청한 가운데, 특별강의는 18일부터 21일까지(오전 8시 30분~오후 5시) 제일장로교회(담임 서삼정 목사)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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