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목사, 이하 GCU)가 가을학기 개강예배와 함께 힘차게 새 학기를 시작했다.
특별히 한국 교회진흥원 성경문화연구원 학감인 고세진 박사(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가 18~19일(이하 현지시각) 양일에 걸쳐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인간에 대한 책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으로는 근동고고학(Near Eastern Archaeology) 박사 1호로 알려져 있는 베테랑 현장고고학자 고세진 박사는, 서울신학대학(B.A.) 및 대학원(M.A.)을 마치고 미국 에모리대학교 캔들러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이어 이스라엘 예루살렘 대학(Jerusalem University College)에서 14년을 거주하며 히브리어를 전공했고, 근동고고학의 명문인 시카고대학교의 동양학연구소에서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근동고고학 박사학위(M.A. & Ph.D)를 취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모교인 예루살렘대학에서 근동고고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무처장, 고고학연구소장, 총장을 역임했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장도 역임했으며, 기독교 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역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와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교회진흥원 성경문화연구원 교감으로, 이사인 장순흥 목사와 함께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는 고세진 목사는 “예루살렘에 한국인이 30명이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14년을 지내면서 성경과 고고학, 지리, 역사를 연결해 볼 때 성경을 보는 눈이 새로 열리게 체험했고 배웠다. 이런 부분들을 이번을 시작으로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행한 장순흥 목사 역시 개강예배에서 ‘준비된 지도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요셉은 단순히 ‘꿈 해석을 잘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아니다. 노예로 애굽에 팔려간 데 더해, 주인집 여자를 강간하려 했다는 혐의로 왕의 신하들이 갇히는 감옥에 있다가, 한순간 꿈 한 번 잘 풀었다고 총리가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요셉은 꿈을 꿨을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자신을 준비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왜 대학에 왔나? 준비하려고 온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 더 좋은 환경에 처하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다. 요셉은 노예로 팔려가 감옥에서 배우고 얻으며 준비하다, 기회가 주어진 순간 기탄없이 자신이 준비한 것을 쏟아냈다. 나에게 주어진 조건이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철저히 준비한다면 하나님께서 들어 쓰시는 그 순간 마음껏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