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 13일 청계광장서 열린다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최… 기독교계에서는 한기총 참여

▲축제 포스터.
▲축제 포스터.

제18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9월 13일 토요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는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시작됐으며, 대한민국의 7대 종단인 기독교·불교·천주교·유교·원불교·천도교·민족종교가 공동 참여한다.

1990년 종교 간 화합을 목적으로 시작하여 매년 한 차례씩 열리던 종교문화 미술제와 음악제가, 10회부터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일반 시민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기독교계 대표단체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3일 오전 11시 불교역사문화박물관에서 축제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18회 축제는 ‘너, 나 그리고 우리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축제는 ‘너와 나의 축제’, ‘우리의 축제’, ‘희망 콘서트’로 구성된다. ‘너와 나의 축제’는 크로스오버 앙상블 ‘무아’의 공연으로 시작하고, 종교문화축제의 취지를 담은 영상 상영을 통해 개막을 알린다.

▲17회 축제 당시 모습.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17회 축제 당시 모습.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대한민국 7대 종단의 문화를 만나다’ 프로그램에서는 각 종단별 체험관을 통해 해당 종교의 특색과 문화를 소개한다. 십자가 전시, 티셔츠 프린팅(기독교) 종이 연꽃 만들기, 단청 그리기(불교), 묵주 만들기, 희망트리(천주교), 나의 경전 만들기, 원만이 만들기(원불교), 다도 시연, 한복 바르게 입기(유교), 종이 접기, 스크래치 그림놀이(천도교), 한지 한복 만들기, 연봉매듭 팔찌(민족종교)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 ‘우리의 축제’ 프로그램은 종단별 체험관과 더불어 캘라그라피, 미술심리치료, 한방체험, 부채 만들기, 희망의 엽서 만들기, 희망 카페 그리고 종교문화 사진전으로 구성된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희망카페에서는 온라인과 연계하여(http://wegen.kr/) 백혈병 아동의 치료비를 모금하는 캠페인이 열리며, 개그맨 송준근이 일일 바리스타로 참여하여 기부를 독려한다.

또한 낮 시간 동안에 각 종단의 특색을 담은 축하공연(성악, 무용, 명창, 크로스오버 음악)이 마련되어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저녁 6시부터 열리는 희망콘서트에는 종교지도자 7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초청된 소외계층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여성성직자 모임 ‘삼소회’, 레인보우다문화 합창단, 퓨전국악 ‘하나연’, 아카펠라 ‘원더풀’, 샌드 애니메이션, 세인트폴 발레단, 비보이 ‘라스트포원’ 그리고 가수 ‘레인보우’가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모습. ⓒ신태진 기자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모습. ⓒ신태진 기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18회 축제에서는 올 한 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아픔을 겪고 계신 분들께 위로를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또한 전 세계 유일무이한 종단연합축제라는 상징성을 통해 ‘너와 나,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정신을 일깨우는 어울림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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