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비영리단체-은행’ 손 잡고 배고픈 어린이 돕는다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atldaily@gmail.com   |  

4일 기자회견 열고 ‘CCM(씀)’ 프로젝트 발표…한인사회 넘어선 섬김 기대

▲‘씀(CCM) 프로젝트’ 기자회견에 나온 관계자들.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씀(CCM) 프로젝트’ 기자회견에 나온 관계자들.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와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 대표 김채원), 메트로시티뱅크(이사장 백낙영)가 손잡고 클락스톤 난민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배고픈 어린이들을 돕는다.

‘CPACS-CHURCH-METRO CITY BANK’의 첫 글자를 따서 ‘CCM(씀) 프로젝트’ 로 명명한 이 프로젝트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비영리단체와 교회(종교단체), 그리고 은행이 같은 목표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4일(목) CPACS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프로젝트의 시작과 진행과정, 앞으로의 계획을 나눈 관계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찾던 중 ‘씀’ 프로젝트로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 애틀랜타의 다양한 교회와 단체, 비지니스들도 동참해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메트로시티뱅크에서 ‘씀 프로젝트’를 위해 5만 불을 쾌척했다.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메트로시티뱅크에서 ‘씀 프로젝트’를 위해 5만 불을 쾌척했다. ⓒ애틀랜타=박현희 기자

메트로시티뱅크는 ‘시드머니(Seed Money)’로 5만 불을 쾌척했으며, 프로그램의 진행과 성과를 보며 앞으로 3년간 최소 매년 5만 불을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한인교회는 미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난민 학생들과 인근 저속득층 학생들에게 금요일에 주말에 먹을 음식을 싸서 백팩에 넣어주는 프로젝트를 해오고 있었다.

CPACS 역시 일년 내내 운영되는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과 섬머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카운티별로 40개가 넘는 클래스에서 난민학생과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이외에도 약 200~220명의 학생들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CPACS 빌딩에서 교육하고 있으며, 이를 여름방학에도 지속해 오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들에게 적절한 간식과 식사를 제공하고, 그들의 부모들이 음식을 가져가 집에 있는 가족들을 먹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두 기관의 사역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메트로시티뱅크에서 시드머니를 약속하며, 그동안 각기 하던 일을 함께 힘을 합해 더욱 능률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인 ‘씀’을 발족하게 된 것이다.

‘씀’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 중요한 목표를 갖고 있다. 첫째는 학생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며, 둘째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학업을 돕는다. 셋째는 학생들이 바른 사회생활과 자부심, 문화생활을 갖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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