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대한 ‘혁명적 발상’? 타락과 혼란만 가중”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중간보고서 비판

로마 가톨릭의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가 지난 13일 발표한 중간보고서에서 동성애 포용을 언급한 데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가 15일 ‘진리는 인간들에 의하여 변하지 않는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중간보고 형태의 이 보고서에서는 ‘동성애자도 기독교 공동체에 기여할 은혜와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주요 언론들은 로마 가톨릭이 결국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물론 오는 18일 최종보고서 발표와 내년도 주교대의원회의 정기총회, 그리고 교황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임시총회에서 교황도 참석한 가운데 이런 보고서가 작성된 것은 교황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간보고서 발표 이후 총회에 참석한 40여명의 주교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동성애에 대해 “첫째는 성경에서 동성애를 인정하느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단연코 동성애에 대하여 금지 내지 매우 부정적으로 말씀하고 있다”며 “신·구약 성경에서 명백하게 금하는 것에 반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진리는 시간이 지나고 공간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류(時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결코 진리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창조의 섭리에 맞느냐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는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창 1:27)”며 “이런 창조 질서를 깨뜨리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명하셨다(레 20:13).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확인해 주셨다(마 19:4). 이런 엄연한 사실을 부정하는 모든 행위는 신앙의 범위에서 벗어난 것이며, 인류 존립 이유에서도 불합치할 뿐더러 일탈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이번에 로마 가톨릭에서 2,000여 년 동안 지켜 온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 ‘혁명적 발상’을 했다고 하나, 이는 종교의 이름으로 교인들을 타락시키고 사회적 혼란만 가중시키는 일”이라며 “또 로마 가톨릭에서는 그동안 소위 ‘교황무오설’을 주장해 온 바인데, 이번에 교황이 동성애를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면, 지난 십수 세기 동안 역대 교황들의 교시에 반하는 것으로, 교황 교회정치의 오류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스스로 증명해 주는 것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회는 마지막으로 “이에 한국기독교는 종교개혁자들이 올바로 정해준 바, ‘오직 말씀’으로 살아가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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