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 평화통일기원 평양 기도회, 봉수교회서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봉수교회 앞에서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오경우 서기장, 송철민 목사, 소강석 목사, 박장원 목사, 강명철 위원장, 진요한 대표회장, 피종진 대표총재, 신경하 목사, 장충식 장로, 박정하 장로, 김문기 장로. ⓒ협의회 제공
▲봉수교회 앞에서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오경우 서기장, 송철민 목사, 소강석 목사, 박장원 목사, 강명철 위원장, 진요한 대표회장, 피종진 대표총재, 신경하 목사, 장충식 장로, 박정하 장로, 김문기 장로. ⓒ협의회 제공

(사)조국평화통일협의회(대표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진요한 목사)는 남북공동 평화통일기원 평양 봉수교회 기도회를 17일 오전 평양 봉수교회에서 개최했다.

봉수교회 송철민 목사 사회로 강명철 위원장(조선그리스도교연맹)의 환영사, 피종진 대표총재의 인사말, 북한 허영희 장로의 대표기도 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하나되는 민족 되게 하소서(행 8:12-17)’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신경하 전 감독회장(NCCK 전 회장)과 장충식 장로(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축사, 이만신 목사(한기총 증경회장)의 성찬 집례, 협의회 진요한 대표회장의 감사 인사가 있었다. 기도회는 지도고문 박장원 목사의 축도와 봉수교회 성가대의 합창,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제창 등으로 마무리됐다.

대표총재 피종진 목사는 “창세기에서 형 에서가 야곱을 죽이려 찾아올 때 야곱이 예물을 먼저 보낸 후 형님과의 화해를 위해 애통하며 기도했을 때, 화해 뿐 아니라 이스라엘로 변화받고 하나님의 성민(聖民)으로서 믿음과 복의 조상이 됐다”며 “남북한 기독교인들도 야곱처럼 함께 기도할 때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에 놀라운 계기가 찾아올 것이고, 한국교회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진요한 목사는 “북한에서만 일곱 번째 드린 기도회를 통해, 엘리야의 일곱 번 기도로 마른 땅에 비가 내렸듯 남북 평화통일이 이뤄지고 우리가 세계에서 으뜸가는 민족이 되어 인류 평화와 전 세계에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사)조국평화통일협의회는 지난 1993년 3월, 40일 금식기도를 마친 목회자들과 남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교계 지도자들이 함께 각 지역과 남북한, 해외에서 시작한 조국평화통일 기원 기도회를 모체로 한다. 1999년 8월 13-14일 이틀간 서해교전 이후 판문점 도라전망대에서 이들이 기도한 후 남북한 관계가 좋아지면서 그해 11월 평양에서 기도회를 처음 실시했으며, 그동안 북한에서 일곱 차례 기도회를 가지면서 남북 화해와 통일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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