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가 ‘차별금지 대상’? 천부인권에 대한 모독”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교회언론회, MBC PD수첩 “게이, 레즈비언, 안녕들 하십니까?” 편 비판

▲ⓒMBC PD수첩 홈페이지 캡쳐
▲ⓒMBC PD수첩 홈페이지 캡쳐

11일 방영된 MBC PD수첩 “게이, 레즈비언, 안녕들 하십니까?” 편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13일 “공영방송의 도 넘은 ‘차별금지법’ 지지”라는 논평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이 방송에 대해 “성적(性的) 소수자의 삶의 애환을 조명하는 듯하면서, 사실은 <차별금지법>을 지지할 목적으로 기획되고 의도된 방송이었다”며 “이날 MBC 방송은 공영방송의 방송물로 보기에는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언론회는 우선 “국민들이 동성애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것처럼 묘사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우리 사회는 서구 사회와 달리 ‘동성애자’를 국가적·국민적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차별한 경우가 없다.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 문제가 이슈화된 것은 불과 10여년 사이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동성애를 다른 차별금지 대상과 함께 묶어서 기본적인 인권으로 묘사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했다. 언론회는 “동성애는 여타 차별금지 대상과 전혀 성격이 다르다”며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은 미풍양속, 윤리도덕, 성중독, 보건 등과도 연계되는 중대한 사회문제인데, 이를 ‘차별금지 대상’으로 보는 것은 천부적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지난해 5월 미디어리서치를 통하여 조사한 결과 국민들 중 73.8%가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PD수첩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으로 몰아가고, 현재 세계 200여 국가 가운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는 불과 17개국(미국과 멕시코는 일부 주에서만 허용)에 불과함에도 PD수첩에서는 동성결혼을 세계적인 추세라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언론회는 “이 방송은 애당초 성적소수자(동성애)의 문제를 다루는 듯하면서, 동성애의 진짜 문제점은 다루지 않고 있다”며 “이를테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로 인해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청소년 에이즈 환자는 2003년 5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52명으로 10배가 급증하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고 했다.

언론회는 이 방송에 대해 “동성애 지지의 모든 항목이 들어가 있는 <서울시민인권헌장> <생활동반자법> <차별금지법>을 적극 지지할 목적으로 기획되어,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의 근본취지는 왜곡하고,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차별금지법’을 지원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였다”며 “그야말로 공영방송이면서도, 편파방송의 전형을 답습한 것”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우리 국민들은 공영방송의 신분을 망각한, ‘전파 헛발질’에 결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따라서 MBC는 이 문제에 대하여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하고, 공영방송 본연의 정도를 지키나가길 바란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공영방송의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공영방송의 도 넘은 ‘차별금지법’ 지지
‘게이, 레즈비언, 안녕들 하십니까?’에서

지난 11월 11일 밤 공영방송인 MBC는 'PD수첩'을 통해 “게이, 레즈비언,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방송물을 내 보냈다. 이 방송은 성적(性的) 소수자의 삶의 애환을 조명하는 듯하면서, 사실은 <차별금지법>을 지지할 목적으로 기획되고 의도된 방송이었다.

이날 MBC 방송은 공영방송의 방송물로 보기에는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우선은 국민들이 동성애자의 인권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것처럼 묘사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우리 사회는 서구 사회와 달리 ‘동성애자’를 국가적, 국민적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차별한 경우가 없다.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 문제가 이슈화 된 것은 불과 10여년 사이의 일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동성애를 다른 차별금지 대상과 함께 묶어서, 기본적인 인권으로 묘사했는데, 이도 부적절하다. 동성애는 여타 차별금지 대상과 전혀 성격이 다르다. 성적지향과 성정체성은 미풍양속, 윤리도덕, 성중독, 보건 등과도 연계되는 중대한 사회문제인데, 이를 ‘차별금지 대상’으로 보는 것은 천부적 인권에 대한 모독이다.

그런가 하면, 차별금지법 반대를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으로 몰아 간 것도 매우 악의적인 표현이다. 지난 해 5월 미디어리서치를 통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성애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들의 다수인 73.8%가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어찌 국민들의 이런 정서는 무시하고,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라고만 몰아세울 수가 있는가?

동성결혼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현재 세계 200여 국가 가운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는 불과 17개국에 불과하다.(미국과 멕시코는 일부 주에서만 허용) 그런데 어찌 이를 세계적 추세로 몰아간단 말인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의 나쁜 것들조차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방송의 생명은 공정성이다. 그리고 객관성이다. 그러나 이 방송은 애당초 성적소수자(동성애)의 문제를 다루는 듯하면서, 동성애의 진짜 문제점은 다루지 않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동성애로 인해 청소년에이즈 환자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 2013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청소년 에이즈 환자는 2003년 5명이었는데, 2013년에는 52명으로 10배가 급증하여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공영방송인 MBC가 보편적이지도 않은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 부각시키면서, 반대하는 입장은 비난하는 입장에 서므로, 공영방송의 책무를 져버리고, 횡포를 일삼은 것에 다름 아니다. 이는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이나 인권도 무시하는 것이고, 오히려 동성애자 인권을 차별하고 있다는 식으로, 대다수 국민에 대하여 역차별적인 방송을 한 것이다.

이날 공영방송인 MBC가 노린 것은 무엇일까? 동성애 지지의 모든 항목이 들어가 있는 <서울시민인권헌장> <생활동반자법> <차별금지법>을 적극 지지할 목적으로 기획되어,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의 근본취지는 왜곡하고,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차별금지법”을 지원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였다. 그야말로 공영방송이면서도, 편파방송의 전형을 답습한 것이다.

적어도 국민들이 공영방송에 기대하는 것은, 동성애의 현상과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를 담고 있는 차별금지법은 어떤 것이고, 그 문제점은 이런 것인데, 이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생각은 무엇이다 하는 것을 정확히 알려주기 원한다.

그런데 공영방송인 MBC는 느닷없이 동성애자가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는다는 것으로 시작하여, 세계에서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국가들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둔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것은 이미 짜놓은 ‘프레임’속에 시청자와 국민들을 가두려는 교묘한 전략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공영방송의 신분을 망각한, ‘전파 헛발질’에 결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MBC는 이 문제에 대하여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하고, 공영방송 본연의 정도를 지키나가길 바란다. 국민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공영방송의 설 자리도 점점 좁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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