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배 목사의 ‘관계전도 세미나’가 계속되는 이유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아버지·어머니학교 등 실제적 전략으로 많은 교회들 호응

▲최근 반석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송기배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최근 반석교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송기배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바야흐로 ‘전략’의 시대다. 온갖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한다면, 치밀한 전략은 필수다. 복음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복음의 능력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없다. 다만 그것을 널리 알리는 데 애를 먹을 뿐. 특히 요즘처럼 기독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전도’에도 반드시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끊임없는 말씀의 묵상과 기도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이 전략의 핵심이다. 하지만 여기에 현대적 요소를 접목시켜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만든다면, 훨씬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정사랑학교 송기배 목사(반석교회 담임)의 ‘파워관계전도 세미나’는 바로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다.

‘가정사역을 통한 관계전도전략’으로 표현되는 송 목사의 파워관계전도세미나는, 규모와 상관 없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실제적인 전도법을 가르친다. 덕분에 1년 내내 세미나 일정이 끊기지 않고 진행된다.

▲관계전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송기배 목사. ⓒ김진영 기자
▲관계전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송기배 목사. ⓒ김진영 기자

송 목사의 관계전도법은 뉴욕과 뉴저지, LA 등 교민사회에도 잘 알려져, 그는 여러 차례 해외 세미나도 다녀왔다.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도형상담 등 다양한 전도전략과 어우러져, 영혼 구원을 통한 교회 부흥에 갈증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이 같은 관계전도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반석교회에선, 전국의 목회자들과 전도전략을 논의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최근에도 이 자리를 여러 목회자들과 함께한 송 목사는,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전도법, 셀그룹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법, 관공서 및 학교 등과의 유기적인 관계형성법, 개척교회 어머니·아버지학교 개설 등 실제적인 전략을 나눴다.

한 참석자는 “단순히 전도지를 나눠주거나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교회 다닐 것을 권하는 것만으로는 전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다 우연히 송 목사님의 관계전도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고, 전도를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열강 중인 송기배 목사. ⓒ김진영 기자
▲열강 중인 송기배 목사. ⓒ김진영 기자

송 목사가 주창하는 관계전도의 출발점은 바로 가정이다. 하나님께서 처음 세우신 공동체인 가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님께 부르심받은 사역기관이며, 가정이 바로 서지 않고는 교회가 바로 설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아가 가정 사역은 믿지 않는 가정에 복음을 전파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다.

그러나 송 목사의 관계전도법은 단순히 위기의 가정을 구하는 차원이 아니다. 그에 따르면 이것은 비기독교인 가정을 교회로 인도해 복음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하는 21세기형 전도법으로, 모든 인간관계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실제적인 전도법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겪고 있는, 가정에서의 아픔과 고민을 해결해 주면 사람들의 마음 문도 쉽게 여는 통로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는 송 목사가 직접 집필한 ‘나는 아버지다’, ‘나는 어머니다’ 교재를 통해 집단 상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역시 송 목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월간지 ‘웃음꽃 피는 가정’은, 누가 읽어도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비기독교인들에게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는 통로가 되는 등, 탁월한 전도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세미나를 인도 중인 송기배 목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세미나를 인도 중인 송기배 목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처럼 누구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송 목사의 관계전도법은, 어느 새 입소문을 타고 한국교회 전반에 소개되고 있다. 때문에 송 목사는 1년 내내 강사로 초청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연말까지 눈코 뜰 사이가 없단다. 게다가 벌써부터 교회들이 내년 일정까지 문의하고 있다고.

송 목사는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전도에 목말라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도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전도 열정에 불탄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제 작은 경험과 노하우가 한국교회 부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10 2787 8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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