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 크리스마스 문화축제’, 점등행사 열고 내년 1월 25일까지 진행
기독교계가 중심이 된 인천축제협회(조직위원장 하귀호 목사)가 20일 ‘제1회 인천 크리스마스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인천 중구 신포동 금강제화 사거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19.85m 높이의 LED 메인트리를 비롯해 일대 거리에 빛을 밝히며 성탄의 기쁨을 전했다.
주최측은 내년 1월 25일까지 이곳에서 축제를 진행한다. 4개 구간에 걸쳐 ‘빛을 찾아서’ ‘로뎀나무 아래서’ ‘눈 내리는 마을’ ‘별빛 사이로’ 등을 주제로 한 조명과 조형물들이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성탄 장식으로 무려 2km에 달하는 거리를 꾸며 국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세계적 관광 명소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축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부산 중구의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를 벤치마킹했다. 부산의 경우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각지에서 몰려와 즐길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20일 점등행사에서는 김길수 집행위원장의 개막선포, 박삼열 목사(송월교회)의 기도, 손신철 목사(인기총 회장)의 축하 메시지, 하귀호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김홍섭 중구청장의 환영사, 노경수 인천광역시의장과 김영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의 축사, 나겸일 목사(주안장로교회 원로)의 격려사, 임관만 중구의회의장과 추성호·김태일 신포시장상인연합회장의 감사인사 등이 있었다. 이 밖에 각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축하했다.
조직위원장 하귀호 목사는 “크리스마스 문화축제는 새로움과 행복을 추구하는 인천에 아기 예수의 탄생을 통한 희망을 성탄트리의 불빛을 통해 알리고, 소망의 새해를 기대하는 불빛으로 이어져 나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열린다”며 “특히 인천의 원도심권인 중구 신포동에 희망의 빛을 밝히는 것을 통해 인천 구도심권 전체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이 이 축제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주최측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 뒤,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등 훌륭한 선교사들이 최초로 복음을 전파한 유서 깊은 우리 중구에서 이번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신포동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원도심을 문화예술 거점지역으로 재발견하고 명품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신철 목사는 “성탄트리에 꼭 들어가는 것이 불빛인데, 이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빛을 주시기 위해 오신 것을 기리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라고 전했다.
나겸일 목사는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복음이 전파된 곳이자, 6.25 당시 우리나라를 살린 상륙작전이 벌어진 곳”이라며 “그 인천의 중심인 중구에서 이 축제를 통해 복음으로 이 도시와 인천을 살리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점등행사 이전에는 구세군 브라스밴드, 이노아와 함께 캐럴을, 소프라노 박찬미가, 이후에는 가수 소향이 공연을 펼쳤다.
집행위원장 김길수 목사는 “앞으로 12월 24일 밤 9시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 25일 저녁 7시에는 ‘크리스마스의 잊지 못할 행복의 밤’, 31일 저녁 10시에는 ‘Adios 2014 & Welcome 2015’ 행사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예술 공연과 이벤트 및 행운권 추첨 등으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축제 기간 중 2015년까지 1월 20일까지 행사장에서 촬영한 사진 콘테스트, 수시로 장기자랑 및 행운권 추첨, 12월 25일 저녁 7시 6세 이하 아이들의 ‘렛 잇 고’ 부르기 대회 등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매일 저녁 7시에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현장에서 프로포즈해 결혼까지 성사된 커플에게도 상품을 제공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인천광역시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인천중구청, 신포시장상인연합회가 후원했다.
문의: 032-766-17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