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 오픈포럼’ 논문 20여 편 엄선… “균형 잡힌 기독교 입장 대변”
제16회 포럼, 2월 7일 오전 삼일교회서
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도 연이어 진행
창조론 관련 종합연구집인 「기독교와 창조론」(일용할양식)이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창조론 오픈포럼’의 논문 120여 편 중, 엄선된 20여 편으로 구성돼 있다.
‘창조론 오픈포럼’은 “창조론 이슈는 자연과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요 신학과 과학철학, 인문사회과학 등을 포함한 종합 연구분야”임을 표방한 포럼으로, 박찬호(백석대 신대원 교수)·조덕영(창조신학연구소 소장)·최태연(백석대 과학철학 교수) 박사, 이선일 원장(울산소망정형외과) 등이 주도했다.
조덕영 박사는 이 책에 대해 “실질적인 국내 최초 창조론 종합연구서”라며 “1980년대부터 시작된 국내 창조론운동은 그 동안 주로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파겐다적인 대중 강연과, 관련 해외 도서들의 무비판적 번역 또는 가벼운 칼럼이나 에세이 류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며 “이에 따라 국내에 출간된 여러 창조론 서적들도 대부분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어서, 기원 논쟁과 창조론 논쟁에 있어 진지한 논의를 원하는 국내 전문인들이나 대중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본서는 신학자들은 물론 목회자나 신학도들, 나아가 창조론 논의와 유관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과학도들이나 이 분야의 흐름을 알고 싶어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가장 균형 잡힌 기독교적 입장을 대변하는 아주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창조론 연구의 3대 축인 ‘성경·신학적 연구’, ‘과학적 연구’, ‘교회사적 연구’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창조론의 중요성, 과학 및 철학적 의미, 창조연대문제 논쟁, 외계생명체 논쟁, 성경과 우리 민족 기원 등을 비롯해 창조과학과 지적설계 문제, 최근 우주기원 해석의 중요한 발견으로 언급되고 있는 ‘힉스’ 이슈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포괄하고 있다.
조 박사는 “그 동안 기원 논쟁에 있어 국내 복음적 기독교 학자들의 표준적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독자들이나 창조론 학술서적에 목말라하던 이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탁월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제16회 ‘창조론 오픈포럼’이 오는 2월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 C관 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주최측은 포럼 후 오후 3시 30분부터 「기독교와 창조론」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창조론과 유신론적 진화론을 통해서 본 세계관’, ‘지구역사와 생명역사 -그 통합과 분리의 장·단점’, ‘과학적 신학 -신학의 과학성’, ‘예수의 자연계시, 과학적 무신론의 역사’, ‘지적설계, 인간론을 중심으로 한 멜랑흐톤의 창조론’ 등 흥미 있는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 조덕영 박사(010-8963-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