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이 IS 난민들에게 복음 전할 기회”

미주기독일보 기자  news@christianitydaily.com   |  

美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 구호활동 도중 서신

▲미국 주님세운교회가 터키의 난민촌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주님세운교회가 터키의 난민촌에 생필품을 전달하며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시리아 난민들의 영혼이 갈보리 십자가로 나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구원받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과 부활의 진리를 무슬림들에게 선포하고 예수 이름으로 힘차게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슬람국가(IS)의 박해로 인해 난민으로 전락한 시리아인들이 머물고 있는 터키 내 난민촌을 방문한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가 소식을 전해 왔다. 박 목사 등 주님세운교회의 구호팀은 13일부터 28일까지 터키 난민촌에서 난민 한 가정이 한 달간 생존할 수 있는 빵과 식수, 모포 등이 포함된 300달러 상당의 패키지를 나눠주고 있다.

박 목사는 “터키의 난민촌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서신에서 “이곳 난민촌은 가는 곳마다 갖가지 애환이 넘쳐나는 슬픔의 장소였지만, 성도들이 베푼 사랑의 손길이 그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IS에 의해 가족을 잃은 사람들, 굶어죽은 사람들, 딸이 노예로 팔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함께 울며 기도했다고 한다. 박 목사는 이들에게 “한국도 일제시대에 20만 소녀들이 일본에 의해 끌려갔지만,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다”고 위로했다.

그는 “내가 한국 사람이었기에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고, 기독교인이었기에 그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었고, 절망하는 그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갈 용기를 줄 수 있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방문 기간 중에는 놀라운 기적들도 많이 일어났다. 귀신 들린 여성이 기도로 치유받고 복음을 영접했으며, 여러 병자와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그는 “난민 가정마다 다니며 생필품을 전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안수기도사역으로 큰 위로의 역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안디옥개신교회에서 운영하는, 시리아 난민 자녀를 위한 “이레 학교”에 가서 설교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때 13명의 시리아 학생들과 4명의 교사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은혜도 있었다. 난민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성찬식도 거행했다.

박 목사는 “이곳은 30만명의 난민이 있는데, 정부의 혜택을 받는 이들은 1만 5천명이고 나머지는 다 버려져 있다. 지금이 바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매달 100달러를 난민 고아들에게 후원하는 운동을 벌이자”고 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교회가 안디옥개신교회를 통해 난민들에게 생필품을 전하면서, 성도 2명이 고아 1명을 영적으로 입양해 기도하면서 매달 100불씩 돕자”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그 아이들이 자라서 전쟁이 끝나고 고향에 돌아갈 때는 위대한 복음의 전도자가 되어 돌아갈 것”이라 기대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주님께서 주시는 이 거룩한 소원에 저와 여러분이 사랑의 불꽃이 되어 함께 손잡고 실천한다면, 저 어두운 이슬람의 땅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편지를 마쳤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