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부터 밤마다 노숙자들에게 10개의 접이식 침대, 베게, 이불 제공
흑인 인권을 위해 힘쓴 마틴 루터 킹 목사, 넬슨 만델라 등이 연설 한 곳으로 유명한 리버사이드 교회가 뉴욕 노숙자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맨하탄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교회는 지난달 초부터 노숙자들에게 밤마다 10개의 접이식 침대, 베게, 이불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뉴욕시가 지원하는 노숙자 수용시설 확장계획의 일부로, 리버사이드 교회는 갈곳없는 노숙자들의 피난처를 제공하기 위해 개조한 체육관을 개방한것이다.
보건복지부 부시장 릴리암 바리오스 파올리(Lilliam Barrios-Paoli)은 이에 대해 “노숙자들이 거리에서 맴돌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도움과 특별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고 말한 가운데, 아파트 방세 $752를 내지 못해서 2012년부터 노숙생활을 하고 있던 안드레 필드 (Andrew Fields)씨는 “밤마다 라과디아 공항 대기실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이제는 편안히 쉴 수 있게 되었다”며, “나는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알고, 매우 안전함은 느낀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리버사이드 교회는 아침이 되면 노숙자들이 교회에 찾아오며,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커피와 코코아를 제공하거나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회복지부 디렉터인 데브라 노던 ‘Debra P. Northern’ 목사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리버사이드 교회의 리더들은 음식, 옷,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한 후 교회에 찾아오는 노숙자들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게 필요한 무엇가를 더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들에게 편히 쉴 곳을 얻게된다면, 이는 다른 필요가 충족될 수 있는 시작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자료에 의하면 시내에 있는 노숙자 인구는 작년 52,144명에서 58,500으로 증가추세며, 노숙자 수용시설은 작년에 추가된 24개 를 포함하여 총 255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뉴욕시는 작년 3천5백5십만 달러보다 더 많은예산인4천 5백만달러를 노숙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