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칼 렌츠 목사, NBA 스타들이 꼽는 ‘최고의 멘토’

뉴욕=채정호 기자  jhchae@chtoday.co.kr   |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도움 줘”

▲칼 렌츠(Carl Lentz) 목사(왼쪽)가 환하게 웃고 있다.
▲칼 렌츠(Carl Lentz) 목사(왼쪽)가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힐송교회의 칼 렌츠(Carl Lentz) 목사의 인기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뜨겁다.

케빈 듀란트(Kevin Durant), 타이슨 챈들러(Tyson Chandler), 카르멜로 앤소니(Carmelo Anthony), 제레미 린 (Jeremy Lin), 랜드리 필즈(Landry Fields) 등 유명 NBA 선수들은 렌츠 목사를 “NBA 스타들을 수호하는 성인”이라고 부른다고 블리처리포트 (The Bleacher Report)가 최근 전했다.

36세의 렌츠 목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왜 스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까?

이에 렌츠 목사는 “나는 그들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농구와 삶은 유사하다”고 말했다.

실제 농구선수 경력도 있는 렌츠 목사는,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는 운동선수들이 마주하는 내면적 어려움을 이해한다.

렌츠 목사는 “운동선수들은 종종 교회 밖으로 밀려나가곤 한다. 아무도 그들을 이해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자연스럽게 다른 교회에서 잘 목회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렌츠 목사는 “유명한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유함 때문에 고립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을 싫어하는데,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들에게 접근할 때 마음속에 다른 동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힐송교회는 그들의 부와 지위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마음을 더 열고 우리를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렌츠 목사에 대해 랜드리 필즈는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진짜 목사’라고 생각했다”며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고 충격이었다. 그는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세상의 그 어떤 기독교인과도 달랐다. 그는 놀라운 설교자다. 신앙의 초보자인 나, 혹은 나 같은 다른 선수들에게 매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타이슨 챈들러는 렌츠 목사가 자신의 멘토라며 “당신이 필요로 할 때 누군가가 아무 것도 원하지 않고 당신을 위해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에게 가장 귀한 것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제레미 린은 “사회에서 내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이야기할 때, 렌츠 목사는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정말 큰 복이고 하나님께서 그 복을 주셨다는 것을 이해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케빈 듀란트는 렌츠 목사 없이는 자신의 삶과 경력을 생각할 수 없다고까지 말한다. 그는 “NBA 시즌 동안에는 감정의 굴곡이 매우 심하다”며 “그러나 렌츠 목사는 나를 침착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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