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 선교회 서두만 목사의 3월 기도 편지

임형진 기자  hjlim@chtoday.co.kr   |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그 동안 평안하신지요?

 

목 뼈 5번과 6번 사이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곳에 골반 뼈를 이식했던 큰 수술 이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수술의 후유증이 완전히 없어지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6개월이 지나야 된다고 합니다. 가끔씩 좌측 어깨가 결리고 목 부분이 뻐근할 때는 목 보호대를 다시 착용하기도 합니다. 수술후유증인지 모르겠지만, 대소변이 불편할 때가 있어 운동과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병실에 누워 있지 않고 다음 세대의 리더가 될 대학생들 을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해 여름 캐나다 벤쿠버 지역에 있는 헤브론교회(송철웅 담임목사) 청년 학생 수련회 강사로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만났던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UBC)에 다니는 이윤호 형제가 봄 방학을 맞이하여 워싱턴 대학에 다니는 세 친구들과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신앙이 좋았던 친구들이 지금은 악기와 찬양 리드하는 일과 자주 술로 교제하는 재미로 교회를 출석하고 있어, 저에게  체계적인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을 받도록 연결시켜 보려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왔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이름과 사진까지 받으면서 함께 기도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세상과 타협하고 있고, 신앙이 변질된 친구들을 위한 형제 사랑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형제 같은 믿음의 젊은이가 있다는 사실에 희망이 있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교회와 DM 선교회 소속 학생들에게도 이런 열정이 타오를 것을 도전했습니다.  

 요즘 저와 아내는 학생들의 변화와 성숙해가는 모습을 보며 사역의 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어와 한글로 된 성경 교재를 이용하여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갖고 받은 바 은혜를 나누려는 분위기입니다. 병민 형제는 통학의 불편함 때문에 자동차를 구입하였고, 주말이면 먼 거리로 예배 참석에 불편한 학생들을 돕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저희 부부가 모임 있을 때마다 여기 저기 운전해 주느라 바빴는데, 이젠 차 가진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애리조나 주에서 온 진혁 형제는 워싱턴 주 레지던트가 되기 위해 후원자이신 지미 집사님의 보험 사무실에 취업을 하고, 가까운 밸뷰 칼리지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민교 형제는 3년간 직장생활로 중단했던 학업을 위해 다시 캠퍼스로 왔고, 7년 전 신입생 시절에 보여 주었던 성경공부의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는 법대 복음화를 위해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형은 자매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는 한국 유학생들이나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 가진 외국인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선배입니다. 전공과 은사를 통해 후배들에게 미칠 영향력이 크게 기대되는 자매입니다. 교환 학생으로 와 있는 유나 자매는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됨을 의아해하는 외국인 룸메이트 학생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확실히 말하게 되었다고 간증합니다. 미국 시민으로 뉴질랜드에서 오래 살다 온 건호 형제는 서툴지만 워싱턴 대학 모임에서 기타로 찬양 인도를 돕고 있습니다. 목사님으로부터 열심히 훈련 받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다며 스스로 찾아온 보기 드문 형제입니다. 주일 예배에서 반주와 찬양 인도를 했던 두 딸이 뉴욕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사실 그 공백을 누가 채우나 염려가 되었는데, 신실하신 하나님은 악기와 찬양인도를 잘 하는 지은 자매, 3개월 전에 예수님을 영접한 정원 자매와 선동형제를 보내 주셨습니다. 진수 형제는 봄 방학을 맞이하여 미국 교회와 함께 미국 내 단기선교에 참가할 정도로 캠퍼스 사역과 선교에 열정이 대단합니다. 치대 3학년인 지은 자매는 대학 1년 때부터 선교회 사역에 변함없는 충성을 보여주고 있는 제자로 지금은 동역자요, 사역자 수준입니다. 외에도 많은 형제 자매들이 주의 제자로 훈련 받고 있고, 변화되어 가고 있어서 저희 부부는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겨울 학기 학교별 정기 모임에서는 젊은이들이 주로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로 강의와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나의 생애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자신을 사랑하고 용납하기, 나를 향한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기, 독신 기간의 가치, 룸메이트와 조화된 삶을 살기, 선한 양심 지키기, 말씀의 능력,  관계들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해하기, 제자도, 예수님의 제자사역원리, 형제 사랑의 실천(연극), 학업과 신앙과 시간관리, 이성교제, 개인 경건의 시간(QT)을 갖는 법, 쉬운 전도법과 믿지 못할 이유들을 다루는 법 등,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나갈 예비 지도자들에게 이런 내용들이 확실하게 훈련되길 구체적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배운 내용들을 친구들에게 전달하겠다고 강의안을 하나씩 더 가져가는 열심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눈으로 볼 수 있는 변화와 성장과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일 말입니다(마 5:16).

사역을 위해 시애틀에 남고 싶고, 졸업 후 좋은 집이나 빌딩을 구입해 선교협력을 바라는 학생들도 생겨났습니다. 물론 최근에 믿은 어린 신자들이 더 많습니다. 성경 공부는 하지만 아직 믿지 않고 있는 불신자들도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제자들과 후원자들, 학부모들을 통해 자녀들의 신앙과 유학생활의 협력을 부탁 받는 일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리가 기대하는 학생들의 변화와 성숙에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학생들은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합니다. 쉽게 은혜 받기도 하고, 세상 유혹에 넘어져 허우적거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교회와 선교회 울타리 안에 있어 주기만 하면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졸업과 함께 훈련된 제자로 세상에 보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월 17일 Presidents' Day에는 Wallace Falls 등반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행사 후 중국 부페 식당에 가 푸짐한 음식을 나누며 교제했습니다. 학생들은 뭐니 해도 먹는 게 최고인 모양입니다. 3월 말 봄 방학을 맞이하여 3일간 수련회가 있습니다. 예수기도원에서 이틀을 훈련하고 셋째 날은 캐나다 벤쿠버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5월 26일 Memorial Day는 매년 하던 대로 OO Denny Park에서 이웃을 초청하여 복음을 전하고 BBQ 파티와 체육대회를 개최합니다. 봄 학기가 끝난 6월 중순에는 여름 캠프, 7-8월은 가을 학기 총동원 전도와 셀 구성을 위한 공동체 훈련과 리더훈련이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셀 리더로 사역하는 캠퍼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워싱턴 주의 52개 대학에서 일할 젊은 사역자들, 라면이라도 마음대로 끓여먹으며 24시간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별 미션 하우스, 워싱턴 대학 가까운 곳에 문화와 선교훈련센터가 세우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서북미침례교회협의회가 특별 후원을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섬겨야 할 김다윗 목사님 부부가 발렌타인데이에 고기 부페식 대접을 해주셨습니다. 올림피아 중앙장로교회(우경철 담임목사), 선한목자선교회(황선규 대표 목사), 익산의 예안교회(오주환 담임목사)와 우석 형제 부모님과 백일기 장로님이 새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 드리며 모든 후원 가족과 섬기는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 드립니다.

미국에서의 후원방법은 DM, P. O. Box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3011-2813, 070-8746-5813입니다.                                                             주후 2014년 3월 시애틀에서 서두만(미숙), 원, 이레 드림

기도해 주십시오.

1.디엠( DM) 캠퍼스 사역의 부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지도자 양성, 2. Cozy Corner를 통한 문화사역, 어른들 Core Group 형성, 3. 비신자 전도로 부흥하는 모델교회, 교회 개척과 선교사 지원, 4. 두 자녀의 학업(콜럼비아 대학원 1년, 코넬대학 2년)과 신앙과 캠퍼스 사역, 5. 대학복음화 위한 선교센타/ 학교별 미션 하우스, 6. 100명 이상 비신자 전도, 50명 이상 양육, 가을학기 15명 셀 리더, 7. 디엠(DM) 한글학교를 통한 캠퍼스 외국인 전도, 8. 수술 후 건강관리, 가정과 사역의 재정적 필요     공급, 9. 박사 학위 논문 준비 "Raising Up Christian Workers through  Reproduction Training of the Discipleship Training School"(가제)

DISCIPLE MAKERS(DM) OF CHRIST

7925 NE 203rd St. Kenmore, WA 98028/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

T. 206-306-4744(C)/425-488-6861(Fax 겸용), E-mail: dmnseo@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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