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 하은교회 새벽기도를 가다 - 새벽기도로 성장하는 교회

뉴욕=채윤경 기자  ykchae@chtoday.co.kr   |  
▲하은교회 새벽기도회에서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은교회 새벽기도회에서 성도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하은교회(담임 고훈 목사)도 매일 새벽 많은 성도들이 예배당을 찾아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 교회다.

교회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부임한 고훈 목사는 처음부터 새벽기도에 모든 목회의 초점을 맞췄고, 현재 이 같은 목회방식은 교인들이 서로 화합하며 성장해가는 원동력이 됐다. 

하은교회는 베이사이드에서도 주택들이 밀집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하은교회 성도들 중에는 근거리의 주택가에서 출석하는 이들이 많아 다른 이민교회보다 특히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숫자가 많은 편이다.

새벽강단에서 고훈 목사는 잠언서 28장 13~19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고 목사는 “잠언 전체는 예배자에 관한 이야기인데 오늘 본문은 특히 두 가지 마음에 관해서 대비시켜주고 있다”며 “예배 자리에 있으면서 죄에 대해서 숨기는 자와 고백하는 자로 나눠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목사는 “인간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을 속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절대 속이지 못한다”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낮아진 자리에서 예배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고 목사는 “성경의 토지경작을 오늘날의 예배의 자리로 본다면, 기도와 말씀을 날마다 새롭게 경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예배가 익숙해지면 안 되고 새벽기도가 익숙해지면 안된다.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고 목사의 설교가 끝나면 모든 성도들은 함께 어려움을 당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교우들을 위해 기도한다. 이런 기도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정을 모두 나누면서 하나되는 시간이 되게 한다. 합심기도가 끝나면 고 목사도 강단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성도들 또한 간절히 가정을 위해, 교회를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

고 목사가 부임했을 당시에는 새벽기도에 권사 한 사람과 본인 단 2명이 기도를 했다. 교회가 어려움을 겪은 상황이어서 주일예배 참석인원도 2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랬던 교회가 현재 주일예배 참석 500명, 새벽기도 참석인원도 100명 가까이 이르고 있다.

고 목사의 새벽기도 설교는 성경 1권에 집중한다. 구약 1권에 대한 설교가 끝나면 또 신약성경 1권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설교한다. 이런 패턴으로 1년 365일 새벽강단을 통해 성도들은 성경에 대한 이해가 나날이 깊어진다. 

고 목사가 처음 부임할 당시 척박한 교회 환경에 오로지 기도밖에 해결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모든 것을 새벽기도에 집중했고 그 목회방식은 적중해 지금도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많은 한인들이 새벽에 하은교회로 나오고 있다. 

고 목사는 “매일 아침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것이 성도들의 삶에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똑같은 땅을 매일 갈아엎는 것이 경작인데, 우리의 삶이 매일 사는 모양은 같아도 그 내용은 매일 다르고 신선한 것이 기독교인이 누리는 특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은교회의 새벽기도는 매일 오전5시30분에 시작된다. 하은교회 주소는 201-03 29AVE. 베이사이드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The Plague in the Reign of David 다윗 역병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인 뒤에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자,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보내서 그를 경책하셨다. 이전의 다윗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데 선수였다…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