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남미에서 지난 수십 년간 다문화 선교 활동을 해온 황문규(Matthew Whong) 목사가 최근 자신의 목회 활동을 정리해 '요셉의 선교와 나의 선교'(쿰란 출판사)를 펴냈다.
한국전쟁이 터지기 직전인 1947년 16세 소년 시절에 월남해 전쟁 직후였던 1954년 단돈 1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황 목사는 미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버지니아 등 미국과 브라질 등 남미에서 목회 활동을 왕성하게 벌여왔다.
황 목사는 이번 책에서 다문화 목회와 선교 활동 50년의 경험담을 총체적으로 정리했다. 수년 전 처음 발간했던 '꿈 따라 사랑 따라 사명 따라'가 월남, 유학, 미국 여성과의 결혼, 목회 등 자신의 개인적인 역사가 중심이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선교 신학자이며 목회 상담학 교수 자격을 가진 저자가 수십 년간의 다문화 목회 활동을 통해 얻은 실제 경험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황 목사는 "미주 한인 교회를 비롯해 수많은 이민 교회가 다문화 교회 모습을 하고 있지만, 교인들의 교회 안팎의 생활, 의사결정 체계의 문제, 개인 사생활 침해 등의 아쉬운 점도 있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하면 다문화 교회로서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어린 지적을 하기도 했다.
또한, 황 목사는 중남미 선교,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볼리비아, 쿠바 등에서의 다문화 선교의 경험을 잘 정리해 국제화, 이민 시대의 교회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황 목사는 그동안 자신의 일생에 가장 잊을 수 없는 인물로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한경직 목사, 김홍도 목사 등을 꼽고 그들과의 만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황 목사는 한국의 대광고등학교를 졸업(1950)하고 미국의 워렌 윌슨대학교(1956), 블랙번 대학교(1959)를 거쳐 리치몬드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석사(1963) 및 목회학 박사(1980) 학위를 취득했다. 1963년 목회 안수를 받은 후 버지니아 노폭 소재 웨스트민스터 미국 장로교회 담임 목사를 거쳐 남미 브라질 선교, 상파울루 연합교회 담임, 해리스버그 한인교회 담임, 아케디아 대학 및 CUTS 흑인 신학교 목회 상담학 교수 등을 지냈다. 지난 1997년부터 지금까지 미주 세선회를 창설하고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메릴랜드 콜럼비아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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