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포럼, 리버트 美 대사 쾌유 바라는 꽃다발 전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종북좌파들의 극악무도함 드러나… 한미동맹 지지”

▲대사관에 꽃다발을 전달하러 가고 있는 오중권 학생. ⓒ포럼 제공
▲대사관에 꽃다발을 전달하러 가고 있는 오중권 학생. ⓒ포럼 제공

대학생들도 마크 W. 리버트(Mark W. Lippert) 주한 미국대사 테러와 관련해,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주한미국대사 피습 당일인 5일, 여명 현 6기 회장이 오후 4시부터 주미대사관이 인근에 위치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6일에는 포럼 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꽃바구니를 오중권 서울경기대학생포럼 대표가 대사관 측에 직접 전달하며 대사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포럼 측은 6일 오전 성명을 통해 “우리 포럼은 대한민국의 시장경제체제와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국가안보의 수호 및 가치 전파를 위해 공부하고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서, 이번 충격적인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통진당 해산 이후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내 북한 추종세력이 단절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뿐 아니라 한반도 밖의 모든 나라에서 한국인들의 ‘극악한 반미감정’에 대해 대서특필하고 있으며, 외신도 난리가 났다”며 “외국에 파견된 대사는 그 나라에서 본국의 대통령을 대행한다. 특히 이번 테러 행위는 삐걱거리고 있는 한미동맹에 찬물을 끼얹고 미국 내 주한미군 철수 목소리에 아주 좋은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명 회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포럼 제공
▲여명 회장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포럼 제공

또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 확인된 지금,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국내 주둔은 그 중요성이 더해졌다. 이러한 와중에 대한민국의 안보와 외교에 역사적 해악을 가한 김기종은 누구인가”라며 “현재 좌파 언론들과 단체는 그를 반(反)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민족주의자로 몰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김기종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성공회대에서 교수직을 했던 엘리트로, 수많은 좌파단체들을 거쳐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지난 4일 북한의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는 ‘리퍼트 대사의 목을 따야 한다’는 간접 지령이 내려왔었고, 이번 사건과 그 지령을 연결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해석인 듯하다”며 “얼마 전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그들을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었기 때문으로, 이 발언이 그들의 심기를 건드렸나 보다”고 추측했다.

포럼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종북좌파 행동주의자들의 극악무도함이 드러났다”며 “그들은 첫째, 대한민국 외교 안보에 해악을 끼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고 둘째, 행동의 수단으로 결국 칼을 들고 폭력을 사용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다시 한 번 마크 리퍼트 대사의 쾌차를 바란다”며 “이름도 몰랐던 나라, 얼굴도 모르는 국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십수만 청년들이 흘린 피에서 비롯된 한미동맹, 한 국가와 다른 국가와 60년 이상 동맹을 이어가는 데는 군사적 부분 외에도 다른 무언가가 생성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학생들은 “한미동맹을 지지한다”는 말로 성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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