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전교인이 참여하는 전교회적 사역

LA=김준형 기자  jhkim@chtoday.co.kr   |  

나성순복음교회, 이성자 목사 초청 중보기도 세미나 열어

나성순복음교회가 중보기도를 사역적 측면에서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이런 비전 아래 체계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미 나성순복음교회는 과거에도 새벽기도회, 수요, 금요예배에서 성도 개개인의 문제를 비롯해 남가주 교계 및 타 교회, 미국의 청교도 신앙 회복 등을 위해 중보기도 해 왔지만 ‘중보기도의 사역화’라는 비전은 이를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는 중보기도가 하나님의 명령이자 성도의 특권이란 사실을 재확인하고 모든 성도가 중보기도 사역자화 되는 것이다.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대다수 사역은 특별한 훈련을 받은 헌신자가 필요하지만 중보기도는 구원의 확신과 기도의 능력에 대한 확신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성도가 참여하는 전교회적인 사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결과 면에서 성도 간에 기도제목을 나눌 때에는 교회가 하나의 신앙 공동체로 더욱 일치단결될 수 있고 미국과 한국, 세계를 놓고 기도할 때에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동참하는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갈 수 있다. 무엇보다도 나성순복음교회가 영적 능력을 체험해 이 땅의 빛과 소금이 되는 실천적이고 고백적인 교회가 되는 것도 큰 유익이자 목표다. 

특히 나성순복음교회 담임인 진유철 목사가 현재 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으로, 차기 회장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나성순복음교회가 개교회를 넘어 남가주와 전미주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비전은 교계 내외적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중보기도 사역을 시작하며 먼저 각종 중보기도회가 신설됐다. 순복음교회라는 특성상 이미 교회 내에 많은 기도회가 있지만 몇가지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본당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동안 따로 마련된 중보기도실에서 그 주일예배를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수요예배, 금요예배 전에는 예배와 성도 개개인의 문제, 교회 전체의 기도제목을 위한 기도회도 열린다. 미국과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24시간 릴레이 기도회도 열릴 예정이다.

전교회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기에 교회 입장에서는 큰 규모의 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할 수 밖에 없는 노릇. 그러나 나성순복음교회는 현재의 교구와 구역, 기관을 적극 활용해 외형적인 면에서는 최소의 에너지만을 투입하고 모든 에너지를 오직 기도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는 버지니아에 소재한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의 이성자 목사를 초청해 중보기도 세미나를 열었다.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중보기도 사역을 비전으로 창립돼 현재도 미국 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중보기도하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1997년 이성자 목사가 개척해 현재 1천 명 규모로 성장했다. 교회의 위치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근처이다 보니 이 지역에서 열리는 주류교계의 중보기도회에도 적극 참여하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 목사는 이 세미나에서 중보기도를 통해 얻은 많은 간증을 함께 나누며 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 사역을 정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전했다. 특히 11일 목요일 ‘중보기도 헌신자를 위한 특별세미나’에는 무려 2백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중보기도자가 될 것을 서약하기도 했다. 진유철 목사는 “우리가 힘을 모아 기도하면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적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마지막 때의 교회다운 교회, 세상에 희망과 빛이 되는 성도가 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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