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신입생 vs 무신론자 교수’ 불꽃 튀는 논쟁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전미 박스오피스 휩쓴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 국내 4월 개봉

지난해, 성경을 바탕으로 제작된 ‘노아’, ‘선 오브 갓’,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이어, 올해에는 색다른 종교 영화가 온다. 하버드대 출신 의사 ‘밍 왕’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미국 개봉 당시 4주간이나 박스오피스 TOP 10을 차지했던 화제작 ‘신은 죽지 않았다’(GOD’S NOT DEAD)가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은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화두이다. 그리고 오는 4월, 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영화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독실한 기독교인 대학 신입생(쉐인 하퍼)이 무신론자 철학 교수(케빈 소보)에 맞서, 불꽃 튀는 논쟁을 통해 신을 증명하는 과정을 그려낸 리얼 드라마 ‘신은 죽지 않았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설레는 첫 수업, 교수를 기다리는 한 학생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는 곧 강단에 선 철학과 교수가 던진 뜻밖의 말에 산산이 부서진다.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수업을 들으려면 “신은 죽었다”라는 문구를 적어서 내야 한다고 강요한 것이다. 

하지만 주님의 존재를 믿는 신입생 ‘조쉬’는 교수에게 반론을 제기하고, 이에 화가 난 교수는 그에게 “직접 강단에 서서 학생들에게 신이 존재함을 증명해 보이라”고 한다. 이후 강의실에서 펼쳐지는 신입생과 교수의 팽팽한 논쟁은, 두 사람은 물론 그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뜻밖의 변화를 일으키며 관객들에게도 놀라운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하버드대 출신 의사의 실화 바탕… 아마존닷컴 평점 4.5의 원작

신에 대한 믿음을 되새겨 보는 내용을 다룬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실화의 주인공은 하버드대 출신 중국인 의사 ‘밍 왕’이다. 무신론자였던 ‘밍 왕’은 우연히 자신의 교수와 ‘신의 존재’에 대해 논쟁을 벌인 후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처럼 한 남자가 직접 겪은 감동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미국 개봉 당시 4주간 박스오피스 TOP 10을 유지, 제작비 대비 30배의 수익을 올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밍 왕’의 실화는 동명의 소설로도 출판되어 아마존닷컴 평점 4.5를 기록,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이미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는, 출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인 ‘조쉬 휘튼’ 역의 쉐인 하퍼는 안정된 연기력과 함께 직접 영화의 OST까지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신입생에게 뜻밖의 도전장을 받은 철학과 교수 ‘제프리 래디슨’ 역은 1994년 ‘헤라클레스’로 데뷔해 이후 배우, 프로듀서, 작가까지 소화하는 실력파 배우 케빈 소보가 맡아, 관객들까지 주눅 들게 만들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호주 출신 유명 CCM 밴드 뉴스보이스(Newsboys)가 참여한 OST가 영화 곳곳에서 흘러나오며, 관객들의 감동을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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