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 한양천도를 하며 도성 동서남북 4대문의 연결 통로이자 국가 공인 유일한 시전인 육의전 등 시전상가가 형성돼 조선시대 가장 번화가로 이름을 떨친 운종가 종로는 1974년 지하철도 제일 먼저 건설됐고 현재도 나이를 불문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정치적 중심지였던 세종로 광화문과 남쪽으로 청계천을 경계로 청진동,인사동을 포함한다.
그 중 종각역 보신각과 종로타워빌딩 맞은편에 있는 스트리트몰그랑 서울은 종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특히 청진상점가에 조성된 식객촌을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형성했다는 평이다. 식객촌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과 연관된 맛집을 모아 놓은 맛집 촌이다.그 중에서도 프리미엄 한우 스테이크하우스를 표방하는 ‘한육감’은 식객촌 대표 맛집으로 소고기 마니아 층의 입 소문이 두터운 곳이다.
식객 ‘소고기 전쟁’ 편 배경으로 나온 대표 한우 맛집 ‘참누렁소 가든’이 고급형 한우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한육감은 우리 전통의 한우와 서양 조리방식과 스테이크 문화의 적절한 조화를 통한 독특한 퓨전 요리를 선보여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퀄리티의 요리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정돈되고 아름다운 고깃결이나 감탄사가 먼저 나오는 고기 두께는 왜 이 곳이 프리미엄 한우 스테이크하우스로 불리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고기 맛 못지 않게 중요한 분위기에서도 한육감은 그 빛을 발한다. 푸줏간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지만 여느 고깃집과는 달리 매장 내 외관이나 세팅 하나하나 깔끔하고 대접받는 느낌의 모던한 품격을 유지한다. 일반 한우집과는 달리 수저와 젓갈 대신 포크와 나이프가 세팅 되고 개인용 접시도 고기 구운 정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도와주는 원형 스톤플레이트를 사용한다. 고기나 기타 반찬 플레이팅도 유행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이 감탄할 정도의 격식을 선보인다.
또 버킷리스트 메뉴로도 유명한 ‘본 인 립아이(Bone In Ribeye)’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소갈비와 등심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본 인 립아이는 60cm가 넘는 소 갈비뼈를 통째로 잘라 뜯어 세운 뒤 초벌한 고기를 고객이 보는 앞에서 직접 굽고 잘라서 제공하는데, 식감은 물론 보는 맛도 환상적이다.
추천메뉴는 한육감의 주요 메뉴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테이크로드B코스다. 4절판(명이나물, 매실장아찌,쌈무, 묵은지)과 계절샐러드→랍스터테일과매쉬포테이토→소꼬리 차돌→한우 눈꽃등심∙안심∙안창살∙양념 토시살(1인 200g)→빠삘롯드(프랑스 남부식 찜 요리)→콩고물 카라멜 강냉이 아이스크림 순으로 인당 85,000원에 제공된다.
종각역 1,2번 출구 근처의 그랑서울 아케이드 지하1층에 위치해 있고 건물 내에 주차장 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편하다. 유아 동반 고객에겐 유아용 식기도 따로 제공한다. 와인 코르키지 서비스는 물론 매장 내에 구비된 와인도 싯가에 비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4~40인석을 수용할 수 있는 독립된 단체 룸도 구비되어 있어 품격 있는 회식장소로도 제격이다. 연인 혹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데이트장소나 모임장소로 이용하기에 좋은 맛집이다. 물론 평일 점심에는 한우육회비빔밥이나 한우등심된장 같은 점심 특선 메뉴를 편하게 즐기기 위해 오는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