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겪게 되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가 두통이다. 워낙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볍게 치부하고 두통약 한 알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두통이라는 증상이 다른 심각한 질환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있는 질환이다.
1988년 국제 두통학회에서는 두통의 종류를 13가지로 분류하였는데, 그 중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이다.
최근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 이는 바쁘고 긴장된 생활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 스트레스가 혈관과 뒷목 부위의 근육을 긴장시켜 후두부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을 유발시킨다.
한의학적 관점에 따르면 '담궐두통(痰厥頭痛)'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평소 위장기능이 약하고 지나치게 꼼꼼하여 매사 긴장감을 놓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담궐두통은 머리가 아플 때마다 양쪽 뺨이 파래짐과 동시 누렇게 되고, 어지러우며 눈을 뜨려고 하지 않는 증상과 몸이 무겁고 메슥메슥해 토하려고 하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특히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 업무가 많은 직장인들, 신경 쓸 일이 과다한 주부들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지 않을 경우 이런 두통의 양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통 화열을 내리고 담을 삭혀 머리와 뇌수의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가라앉히며 근긴장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행해지게 된다. 물론 기혈이 허한 상태라면 이를 보하는 처방도 병행되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학에 따르면 ‘머리는 인체의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頭者諸陽之會)이라 하여 두통 치료는 두통자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다른 질병의 예방효과도 있는 것이다. 쉽게 보고 지나치는 것이 더 큰 병을 키우는 우(愚)가 될 수 있고 두통이 발생했다면 자신의 몸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풀과나무 한의원은 두통의 즉각적인 치료법, 즉 실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했다.
①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눈을 감는다.
② 엄지손가락으로 두개골의 밑 부분을 귀 뒤쪽으로부터 뒷머리 가운데쪽으로 누른다. 관자놀이도 눌러준다.
③ 뜨거운 목욕을 한다.
④ 찬물에 적신 수건을 눈위에 놓는다.
⑤ 휴식을 취한다.( 명상이나 목욕법 )
두통의 재발을 막기위한 방법도 소개했다.
① 두통이 발생할때를 예상해본다. 두통의 원인은 많아 그러한 두통이 일어날때의 상황을 정리해본다. 두통이 일어나는 때와 예상되는 이유를 한번 적어본다.
② 초기 증상을 감지하고 초기에 두통을 제거하려고 노력한다.
③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④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음식도 두통을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 특히 바나나, 카페인이 든 음식, 초콜릿, 신과일, 저장용 고기, 식품 첨가물, 단단한 치즈, 땅콩류, 양파, 붉은 포도주, 생크림, 식초 등을 피한다.
‘두통’ 원인을 찾고 치료하고자 노력하면 벗어날 수 있는 질환이다. 진통제에 의지하는 것보다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맞서 머리가 심하게 아픈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해야한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등 각종 두통 치료에는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과 원인을 치료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만 고쳐 나간다면 각종 두통의 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할수 있다. 습관을 바꾸면 병을 예방할 수 있으니 한 번쯤은 생활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