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탈북자 인권을 위해 연주하다

워싱턴=임형진 기자  hjlim@chtoday.co.kr   |  
▲ 탈북자 인권을 위해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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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을 위해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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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 3회 북한동포 '마중' 자선음악회가 26일에 랜던 스쿨에서 열렸다. 이날 탈북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씨, 데이빗 타울러 밴드의 연주와 탈북자인 한성화 씨의 간증 및 독창, 재미탈북연대(NKinUSA) 이사장 토마스 바커의 연설이 이어졌다.

북한 꽃제비가 담긴 최신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상황을 실감케했다. 이른바 꽃제비라고 불리는 북한 아동들은 거리를 오가면서 추운 겨울에도 거의 맨발로 다니며 빌어먹으며 살고 있다. 이들은 낮에는 장터에서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고 저녁에는 보일러실에 들어가 쪽잠을 잔다. 이 영상은 이런 나라의 상황을 알면서도 북한 당국은 북한이 행복한 나라로 변하고 있다고 계속 선전하고 있다고 고발하며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철웅 씨는 북한인권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연주하겠다고 말하면서, "아리랑이 한국인의 전통음악인데 원래 인권을 위해 시작된 노래이다. 북한인권역시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리랑을 이시간 연주하겠다. 아리랑은 듣는 이에게 눈물이 나오게 하는 곡인데, 울수만은 없기 때문에 통일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장엄하게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요하게 아리랑을 잔잔하게 연주하기 시작하다가, 후반부에 매우 격정적인 선율로 마무리하면서 한국인의 한과 복잡하게 얽힌 고통스러운 역사를 담아냈다.

한성화 씨는 자신의 가족사에 얽힌 슬픈 과거를 이야기하며, 여섯명 아이중에 두 딸만 데리고 탈북해야만 했던 고통스러운 사연을 전했다. 큰 딸이 배고픈 가족을 보다못해 먹을 것을 찾으러 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이 일은 그에게 탈북을 결심하게 했고, 그는 탈북이후 중국에서 10년동안 두딸과 함께 숨어지내며 마지막으로 중국공안에 붙잡혀 강제북송당할때는 이미 더이상의 신변을 보장받기조차 어려웠다. 총살아니면 정치범으로 처벌받을 위험에처했던 그가 딸과 함께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으로 미국땅을 밟게 된다. 그는 "북한 아이들은 지금도 굶주리고 있다. 이 땅이 하나님의 것이 되길 바란다. 주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한성화 씨의 독창은 많은 이들에게 자유를 찾아 헤멨던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깊은 은혜를 전했다. 그는 독창 중에 '한량없는 은혜, 갚을 수 없는 은혜' 가사를 부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던 체험을 노래로 담아냈다.

토마스 바커 재미탈북연대 이사장은 "북한의 자유를 위해 함께 기도하길 바란다. 북한을 사로잡고 있는 독재자를 기억하며, 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생각하며 이 나라가 하루속이 열리길 기도하길 소망한다"며 "탈북자 돕는 일에 많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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