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도의 날’서의 신앙적 발언으로 피소된 준장 사례 언급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해 12월 11일 폭스뉴스의 “더 켈리 파일(The Kelly File)”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박해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미군 장군이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나타냈다는 이유로 군종교자유재단(Military Religious Freedom Foundation)에 의해 군사재판에 제소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무신론자 단체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침묵하도록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리스도인들은 미국에서 공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힐 수 없는 사람들인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공군타임스(Air Force Times)에 따르면, 지난주 크레이그 올슨 준장(Maj. Gen. Craig Olson)이 MRFF에 의해 군사재판에 제소됐다. 이 단체는 소장에서 “올슨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올슨은 지난 7일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은 “하나님을 의지한 결과”라고 발언했다. 또 청중들에게 “미국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자들과 군인들을 위해, 그들이 겸손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올슨의 발언 이후 MRFF 대표 미키 웨인스타인(Mikey Weinstein)은 마크 웰시(Mark Welsh) 장군에게 편지를 보내 “공군은 공개적으로 특정 신앙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면 안 된다”고 항의하는 한편,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나는 (미 공군 장군을 제소한) 이 단체가 조지 워싱턴이 밸리 포지(Valley Forge)에서 기도했을 때 (거기에 있었다면) 소송을 걸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누구의 자유가 진정으로 제한받고 있는가?”라면서 “이 단체는 그리스도인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협박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래함이 언급한 ‘밸리 포지’는 영국군을 상대로 한 미국 독립전쟁 당시인 1777~1778년 엄동설한에, 농민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미국 대륙군이 머무르던,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계곡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당시 버지니아 대표였던 조지 워싱턴은 독립군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어 이 군대를 이끌고 있었는데, 혹독한 추위와 식량 부족으로 인해 6개월간의 야영 중 약 1만 2천 명의 군사 중 약 3천 명을 잃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혹독한 시련을 견뎌내며 훈련을 받은 조지 워싱턴의 군대는 강해졌고, 여기에서 “The American Army was born at Vally Forge”(미군은 포지 계곡에서 탄생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특히 조지 워싱턴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서재에서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등 하루 네 번 성경을 읽고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은 것은 물론, 전쟁 중에 교회를 세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정도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는 영국군과 가장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이 밸리 포지에서 미국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고, 전투에서 승리했을 때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기도를 드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