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청년들이 심고 온 아이티의 '희망'

애틀랜타=김앤더슨 기자  atldaily@gmail.com   |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서석훈 InCom청년부 담당목사를 포함한 12명의 청년들이 지난 9-16일, 아이티 내 라 고나베(La Gonave)섬에서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수도인 포트프랭스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인 라 고나베 섬은 과거 유배지와 같은 곳으로 지금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대부분 태양력 판넬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수도 개념도 없어 수인성 전염병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등 현지인들조차 들어가기를 꺼릴 정도다. 

청년부가 실시한 중점사역은 '전도를 위한 공연사역'과 청소년 중심의 '방과 후 학교 사역'이었다. 아이티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조차 기성세대들에게 팽배해 있는 패배의식과 게으름, 그리고 부두교의 영향으로 '희망이 없다'고 할 정도이기 때문에, 연합교회 측은 기성세대가 아닌 청소년들을 주목하고 있다. 50년 뒤를 바라보며, 아이티의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생각의 방향을 전환시키고자 학원사역과 병원사역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현지 김성은 선교사(한국 누가회 소속)와 협력해 학원사역과 청소년 사역을 진행했다.

세 곳의 학교에서 1시간 짜리 공연(그림자극, 태권도, 바이올린 연주, 스킷, 찬양)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제시하였고, 사진을 찍어 현장에서 나눠주기도 했다. 이들은 평생 처음 가져보는 사진이기도 했다. 영적인 방해도 적지 않았다. 잘 작동하던 방송장비가 작동이 안되고, 공연 중 예수님이 채찍에 맞는 장면에서 군중 일부는 환호를 하기도 했으며, 공연과 연주 중에 계속해서 방해하는 세력들이 있었지만 반대로 오히려 신선한 충격을 받고 복음을 받아 들이는 이들도 있었다고 청년들은 간증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태권도와 복음을 접목한 마인드 체인지 프로그램인 ‘Yes we can in Christ’를 시행했다. 이것은 앞으로 InCom이 아이티 선교에서 캠페인처럼 진행하게 될 장기적인 프로그램이다. 단적인 예로 '아이티는 쓰레기 천지다. 이로 인해서 건강에 해가 된다'는 인식을 통해 태권도 훈련 하루 만에 주변을 청소하고 아이들이 변화가 일어났다. 희망이 없던 곳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이들에게도 희망을 심어 주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60년 전, 실상을 소개하면서 아이티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변화의 계획이 있음을 함께 기도하였다.

한편, 청년부의 아이티 장기프로젝트 중 하나는 보건소와 청소년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건물을 짓는 것이다. 작년부터 이를 위해서 청년들이 헌금하여, 현재 부지를 구입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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