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츨라프 선교사 방문지에 기독교 중심지 세우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덕산온천교회 임교래 목사, 한국교회 기도와 도움 요청

▲건설 계획을 설명 중인 임교래 목사.
▲건설 계획을 설명 중인 임교래 목사.

덕산온천교회 담임이자 은성선교회 회장인 임교래 목사가 기독교의 세계적 중심지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이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도움을 요청했다.

그가 기독교의 세계적 중심지를 건설하기 위해 선정한 장소인 충남 보령시 천북면 광천천 일대 80만여 평은, 1832년 개신교 선교사로서 최초로 조선을 방문한 귀츨라프가 홍주목사 이민회에게 통상교섭서를 전달하러 갔던 곳이다. 또 덕산온천은 오랜 침체기를 겪다 2005년 대규모 워터파크가 들어선 이래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라, 세계 각지에서 오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덕산온천교회에는 지난 10년간 8천여 명의 여행자들이 예배 참여 등을 위해 찾아왔었다. 이 교회는 임교래 목사의 필리핀인 사모를 포함해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여성 50여 명이 출석하는 등 다문화 교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필리핀 레이테섬교회와 대만 라라산 고산족교회를 지원하는 등 선교지향적 교회이기도 하다.

임 목사는 또 기증받은 바위 100여 개와 연못 및 화초 등으로 덕산온천교회를 아름다운 전원교회로 조경했고, 200여 주의 각종 과수를 심어 누구나 그 열매를 따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에 감동을 받은 예산구청이 잔디밭에 2억여 원을 들여 조명특설무대를 조성해 줬다.

덕산온천교회는 이 같은 조건들을 활용해 전국의 교회들을 적극 섬기고 있다. 교회 및 선교관, 그리고 인근의 동양 최대 온천에서 저가로 숙식 가능하도록 하는 것. 올해 5월에만 9개 교회, 1개 시찰, 1개 단체가 이곳을 사용하고 돌아갔다. 이와 같은 결실이 있기까지 그와 사모는 수없이 많은 땀과 눈물과 기도로 헌신해 왔다.

임교래 목사가 이곳에 기독교의 세계적 중심지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품게 된 것은 지난 1984년 8월부터다. 그는 당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던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선교대회에서,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사 43:19)는 말씀과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귀츨라프 선교사 방문 역사가 있는 이곳에 기독교 중심지를 세우겠다고 결심했다.

임 목사는 이곳에 감사의 교회와 컨벤션센터, 국제박물관, 콘도, 해외 선교사 종합대학 등을 세우고, 미자립교회와 해외 선교사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예산은 9,200억여 원, 총 고용 창출은 13,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연 매출 82억 원 생산이 가능한 조미김 공장을 세워 예산을 조달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현재 기초경제가 될 조미김 공장 건설에 12억 1,500만원의 융자 승인을 받고도, 대지가 3억 원이 없어서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임 목사는 “한국교회와 교우들께서 가상히 여기시고 기도해 주셔서 헌금해 주신다면 민족과 세계 기독교사에 크게 기여하고, 10만 원 이상 헌금자명은 동판에 기록해 영원히 남기겠다”고 했다.

문의: 041-33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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