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에 빠진 리더십의 13가지 징후, 그 해법은?

미주 특파원 기자  la@christianitydaily.com   |  

빌리그래함선교·전도·교회성장학교 롤리스 학장, 문제 지적 이어 제시

▲척 롤리스(Chuck Lawless) 박사.
▲척 롤리스(Chuck Lawless) 박사.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각) “피로에 빠진 리더십의 13가지 징후”(13 Signs of Leadership Fatigue)라는 제목의 글을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했던 척 롤리스 박사(빌리그래함선교·전도·교회성장학교 학장)가, 이번에는 그 각각의 해법도 내놓았다.

롤리스 박사는 1일 “‘피로에 빠진 리더십의 13가지 징후’라는 글을 쓴 후에 독자들에게서 ‘(잔소리 그만 하고) 해법 좀 내놓으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자신처럼 피로에 시달리는 불쌍한 리더들에게 “피로에서 헤어나오는 13가지 비법(13 Ways to Address Signs of Leadership Fatigue)”을 제시했다. 다음은 그의 글 주요 내용.

이 글이 리더십의 피로를 싹 물러가게 해 주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면서.

1. 문제: “하루를 무사히 지나가게 해 주세요”라는 철학으로 살아가는 것.

해법: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이나 관계의 회복 등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짧게라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하라.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임을 믿고 끝까지 주목하라.

2. 문제: 비전 상실.

해법: ‘큰 그림’, ‘큰 비전’을 잃어버리지 않으면서도 일단은 당신이 가장 관심 있고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특정 분야에 대한 비전을 보려고 노력하라.

그리고 주변의 멘토들에게 당신의 교회나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필요들에 대해 말하면서 조언을 구하라. 당신의 비전이 교회를 넘어 세상으로 확장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3. 문제: 수면 패턴을 개선하려 하지 않음.

해법: 시편 4:8, 잠언 3:24과 같은 ‘하나님 안에서의 안식’에 대한 성경구절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에게 위로와 안식을 주도록 하라. 정 안 되겠으면 의사를 찾아가라. 수면 패턴이 망가진 것이 만성화된 상황이라면.

4. 문제: 영적 훈련 감소.

해법: 매일 성경구절을 한 구절씩 더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1분씩 더 늘리라. 성경을 조금씩 더 읽고, 조금씩 더 기도하라.

당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려고만 하지 말고, 가끔씩은 하나님과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잠시 기도원에 가든지 여행을 떠나라(눅 5:15-16). 사람들에게서 떠나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5. 문제: 강의와 설교 재반복.

해법: 혼자서만 설교하지 말고 가끔씩은 외부 강사를 초청하라. 당신이 안식의 시간을 갖는 동안 그가 당신을 대신해 성도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줄 것이다.

요약된 성경 해설집이나 묵상집을 읽으라. 간결하고도 목적이 분명한 메시지는 당신에게 초점을 분명히 하게 해줄 것이고, 당신이 회복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6. 문제: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찬 것처럼 속이기.

해법: 당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내어놓으라. 하나님은 당신에 그 어떤 것에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으신다.

당신의 사역에서 당신을 정말 살아 있게 하고 흥미롭게 하는 것을 하라. 성도들과 야구나 축구, 농구 등 운동을 같이 하는 것도 좋다. 산책을 한다든지 공원의 나무 아래 앉아서 기도하는 것이 좋다면 그것도 좋다.

7. 문제: 가족들은 (당신의 문제를) 알고 있다.

해법: 집에서 대화 나눌 때, 일에 대해서는 적어도 2시간 동안은 한 마디도 말하지 말라. 오직 당신의 가족들만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라. “당신 오늘 왜 그래? 우리랑 이렇게 시간 많이 보내도 되는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된다.

8. 문제: 작은 것 확대해석하기.

해법: 좀 웃기는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 10까지 속으로 세라. 필요하다면 100까지도 세라. 그리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산책을 좀 하라. “이게 한 일 년은 갈 문제인가?”라고 자문해 보라. 그렇지 않다면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군”이라고 지나쳐라.

9. 문제: 메일에 답변하고 전화를 거는 것조차 귀찮아함.

해법: 사람들과 대화할 시간을 하루 일정에 표시하라. 적어도 1시간 이상 시간을 사용하라. 그리고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것을 가장 먼저 처리하라. 다른 이메일과 전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해야 한다.

10. 문제: 관심과 애정의 대상이 달라짐.

해법: 위의 7번을 다시 읽어 보라. 당신의 가족들을 위해서 시간을 사용하라. 하루종일 당신에게 말하라. “내가 이 짓을 한다면, 나는 미친 사람이야.” 그리고 유혹에서 도망치라. 최악의 경우, 죄를 지을 바에야 차라리 사역하지 않는 게 낫다.

11. 문제: 운동 시간 감소.

해법: 하루에 10분 정도는 사무실을 떠나서 산책하라. 당신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함께하라.

12. 문제: 남의 떡이 더 커 보이기 시작한다.

해법: 당신의 최근에 사역에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복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스스로 하기 힘들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역에 대해 어떤 복을 주셨고, 다른 사람들은 그로 인해 어떤 복을 누렸는지. 다른 사람들은 당신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범사에 감사하라”

13. 문제: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하기 싫어함.

해법: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사람들을 점심 식사에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짐에 대해 털어놓으라. 혼자서 불평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듣는 길을 선택하라.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한국교회, 불의에 침묵 말고 나라 바로잡길”

대통령의 비상계엄, 자유민주 헌정질서 요청 목적 국회, 탄핵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증거도 기사뿐 공산세력 다시 정권 잡고 나라 망치도록 둬야 하나 12월 20일 각자 교회·처소에서 하루 금식기도 제안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사)한국기독교보…

이정현

“이것저것 하다 안 되면 신학교로? 부교역자 수급, 최대 화두 될 것”

“한국 많은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결국 믿음의 문제다. 늘상 거론되는 다음 세대의 문제 역시 믿음의 문제다.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교회는 부흥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지금도 다음 세대가 살아날 수 있고, 믿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교회…

김맥

청소년 사역, ‘등하교 심방’을 아시나요?

아침 집앞에서 학교까지 태워주고 오후 학교 앞에서 집이나 학원으로 아이들 직접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 내 시간 아닌 아이들 시간 맞춰야 필자는 청소년 사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빠지지 않고 해오던 사역이 하나 있다. 바로 등하교 심방이다. 보통 필자의 하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하나님의 법 무너뜨리는 ‘반국가세력’에 무릎 꿇는 일”

윤 정부 하차는 ‘차별금지법 통과’와 같아 지금은 반국가세력과 체제 전쟁 풍전등화 비상계엄 발동, 거대 야당 입법 폭주 때문 대통령 권한행사, 내란죄 요건 해당 안 돼 국민 상당수 부정선거 의혹 여전… 해소를 6.3.3 규정 지켜 선거범 재판 신속히 해야 수…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 열고 신임원단 교체

한교총 “극한 대립, 모두를 패배자로… 자유 대한민국 빨리 회복되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2024년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혼란과 갈등 속에서 평화와 화합을 소망했다. 한교총은 국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정치권…

차덕순

북한의 기독교 박해자 통해 보존된 ‘지하교인들 이야기’

기독교 부정적 묘사해 불신 초래하려 했지만 담대한 지하교인들이 탈북 대신 전도 택하고 목숨 걸고 다시 北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알려 북한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체포된 두 명의 북한 지하교인 이야기가 최근 KBS에서 입수한 북한의 군사 교육 영상, 에 기…

이 기사는 논쟁중

윤석열 대통령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그대에게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광분하는 사람들 잘 알려진 대로 빙산은 아주 작은 부분만 밖으로 드러나고, 나머지 대부분은 물에 잠겨 있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현명한 …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