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어린이들에게 자살폭탄테러도 강요
보코하람이 최근 나이지리아의 여러 마을을 습격해, 기독교인들을 포함해 수십 명을 칼로 무참하게 살해했다. 또 보코하람은 여성들과 어린이들에게 자살폭탄테러를 하도록 계속 강요하고 있다고 UN은 밝혔다.
모닝스타뉴스는 보코하람이 아다마와(Adamawa)주를 습격해 최소 29명을 살해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기독교인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코하람은 얼마 전 아다마와주의 마다갈리(Madagali) 지방정부 지역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인 팜불라-쾀다(Pambula-Kwamda)에서 10명의 기독교인들을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로 살해했다.
한 목회자는 이 공동체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면서 “보코하람은 급습 전 전화통신탑을 파괴했다. 우리가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체테로 교회 성도 10명을 무참하게 살해했다”고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이 최근 수 개월 동안 보코하람을 다수의 은신처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들의 습격은 계속되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 5월 19일 아다마와주 가키다(Garkida)의 기독교 공동체인 곰비 LGA(Gombi LGA)에서 수 차례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9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5월 16일(이하 현지시각) 와가(Wagga)에서의 총격으로 10명의 기독교인들을 살해한 것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EYN 교단의 회장인 사무엘 단테 달리(Samuel Dante Dali) 목사는 “마다갈리와 가키다에서 일어난 테러로 1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나이지리아 정부가 북동쪽에서 보코하람에 대한 승리를 외치고 있을 때, 보코하람은 새로운 잔인한 공격 신호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올아프리카닷컴(AllAfrica.com)은 5월 27일 보르노(Borno)주의 구비오(Gubio) 지방정부에 있는 구비오 타운에 테러가 일어나, 성인 남녀와 아이들을 포함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