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인데도 ‘성경적 성’ 배울 기회 없었다”

미주 특파원 기자  la@chrisitianitydaily.com   |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교회와 기독교 가정에 적극적 교육 주문

▲애시비 네터러. ⓒ크리스천포스트
▲애시비 네터러. ⓒ크리스천포스트

종교와민주주의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and Democracy, IRD)의 연구원인 애시비 네터러(Ashby Neterer)는 1일 “교회에서 성교육을 해야 -성경적 성교육(The ‘Biblical’ Sex Talk: What the Church Should Be Doing)”이라는 제목의 글을 크리스천포스트에 게재했다. 그는 “교회에서 성교육을 하지 않으면 교회 밖에서 그것에 대해 듣게 될 것이다. 교회의 최악의 실수는 이 주제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교에서 나는 ‘세속적 성’의 폭탄 세례 속에 살았다”면서 “남자들은 섹스를 스포츠로, 여성들을 ‘주고 받는 공’과 같이 여기며, 1주일에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지에만 관심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무도 훅업 문화(hook up culture, 모르는 사람과의 성적 관계 등)가 잘못됐다는 것을 내게 말해주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나의 가족과 기독교인 친구들은 ‘임신만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면서 혼전 성관계를 적극 권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에게 절대 혼전 성관계를 하면 안 된다는 사람은 없었다고.

네터러는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교회에서 성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것을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것”이라면서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처음으로 혼전 성관계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와, 특히 자녀들을 양육하는 기독교인 부모들이 이 주제, 성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에 대해 분명하게 전하고 가르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고 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성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서나 다른 곳에서 들을 때까지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며 “이것이 어색하고, 불편하고,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일대의 큰 실수를 범하기 전에 자녀들을 구해내야 한다”고 했다.

네터러는 이어 “교회 지도자들과 가족들이 성경적 성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는 두 가지 이유를 발견했다”면서 “‘자신의 삶과 다른 것을 가르치는 데 대한 비난’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곤란함과 혼란스러움’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 중 전자에 대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롬 8:1)는 말씀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우리의 경험이 다른 이들이 듣기를 원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자에 대해서는 “성경이 성에 대해 말하는 것을 주목해 보는 것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교회는 성에 대해 율법적·금욕주의적이라고(성을 죄악으로 여긴다고) 여겨지고 있다”면서 “교회 안에 성에 대한 혼란과 오해가 가득하게 내버려 두지 말고, 적절한 성경 본문을 통해 경건한 성 개념을 확립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결혼 안에서의 성을 계획하신 하나님에 대해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네터러는 “헌신 없는 성관계, 결혼 전 동거, 증가하는 이혼 등의 해악에 대해 교육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질문하고 답을 얻는 것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교회와 부모들이 성경적 성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더 이상 부끄럽고 민망한 것으로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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