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 정부 관료들 주장
IS(이슬람국가)가 이라크 안바르(Anbar)와 디얄라(Diyala) 지역에서 5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납치, 자살폭탄테러에 이용하려 한다고 이 지역 정부 관료들이 주장했다.
안바르 지방의회 의원인 파르한 모하메드(Farhan Mohammed)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언론사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다른 언론 보도에 따르면, IS는 최소 1,000명의 아이들을 자살테러에 이용하기 위해 훈련시키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수호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의 선임연구원이자 테러 분석 웹사이트 ‘롱 워 저널(Long War Journal)’의 편집장인 빌 로기오(Bill Roggio)는 1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이 약간 과장된 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IS에는 테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희생하기를 원하는 어른들이 줄을 서 있고, 점령 지역의 아이들에게 테러를 시키는 것은 내부의 적을 만들 수도 있는 행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라크 의회의 여성가족어린이위원회 의장 레하브 알 아보우다(Rehab al-Abouda)는 “지난 4월에 납치된 수백 명의 아이들이 아라크 정부군과의 전투에 군인으로 동원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었다.
시리아인인권전망대(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도 “IS가 1월 1일부터 3월 23일까지 4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모집했다”고 밝혔었다. 이 단체 대표 라미 압둘라만(Rami Abdulrahman)은 “아이들은 세뇌가 쉽기 때문에 IS가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