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축제 개막식, 현장 참가자 없이 생중계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퀴어축제조직위, 메르스 확산 우려로 계획 변경

▲지난해 신촌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모습.
▲지난해 신촌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 모습.

동성애자 축제 개막식이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 진행된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조직위 측은 “조직위는 축제 개최에 있어서 언제나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순위로 고민해왔다”며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관련해, 축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직위는 “따라서 개막식 준비를 위해 사용한 예산이 크지만,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메르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참가자 없이 최소한의 스태프들만으로 개막식을 생중계하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며 “‘제16회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은 예정대로 6월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다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진행하는 것이 아닌,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개막식 방송은 약 1시간 가량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후 약 3주간 행사가 진행된다.

조직위는 “메르스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며,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 마련과 사전 방역 활동은 물론, 서울시와 보건당국의 지시 및 모든 안전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했다.

한편 퀴어축제 조직위의 이 같은 발표에 따라, 퀴어축제 개막식 당일 바른 성문화를 수호하기 위한 집회를 계획했던 기독교계 단체들도 계획을 다소 변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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