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서울광장 개최, 탈동성애자들 인권 유린”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반동성애 단체들, 박원순 시장 등 규탄… “권력 횡포에 강력히 맞설 것”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진영 기자

탈동성애인권포럼과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가 9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탈동성애 인권 유린 박원순 서울시장 및 정치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은 동성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심적 고통을 가지고 있다”며 “동성애를 끊어내겠다는 절대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누구든지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기는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는 동성애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탈동성애자들의 모임인 ‘홀리라이프’(대표 이요나 목사)를 중심으로 탈동성애운동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동성애자로 살다가 탈출한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자들을 위한 진정한 인권은 평생 동성애자로 살게 하는 것이 아닌 동성애에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급속도로 친동성애자들의 잘못된 주장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서 탈동성애로의 소망이 상실되고, 더 나아가 탈동성애자들의 인권마저 무시당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더욱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6월 9일과 28일 퀴어문화축제 개막식과 퍼레이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도록 승인해, 서울시민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분노를 사고 있으며, 특히 탈동성애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에서 탈출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탈동성애 지향자들과 그 가족들의 인권을 외면하고 평생 동성애자로 살라고 억압하는 횡포에 맞서고자 한다”며 “이에 6월 9~28일 제2회 탈동성애인권축제 홀리페스티벌을 개최함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국가권력의 횡포를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가 주최하고 홀리라이프가 주관하며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와 탈동성애가족모임이 후원하는 ‘탈동성애인권 축제 제2회 홀리페스티벌’은 이 기간 동안 문화축제(9일 오후 4시 청계광장)와 탈동성애인권교회연합 출범식(15일 오후 2시 갈보리채플), 탈동성애인권포럼 국제 심포지엄(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 탈동성애인권교수연합 출범 및 세미나(26일 오후 2시 총신대 종합관 세미나실), 탈동성애인권청년포럼(2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8간담회실), 홀리퍼레이드(28일 오후 2시 청계천 일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탈동성애자와 그 가족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가한 것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동성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국회와 지방의회는 동성애를 옹호함으로 오히려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을 비롯한 법령과 조례를 즉각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탈동성애인권포럼에는 홀리라이프와 선민네트워크,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가,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에는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선민네트워크, 전국유림총연합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또 탈동성애인권축제 제2회 홀리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에는 거룩한대한민국네트워크, 기독교싱크탱크 등 총 1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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