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부적합 이유로 ‘종교편향’ 꼽은 응답자 1%… 지난 조사보다 줄어
일각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종교편향’이라며 계속해서 반대하고 있지만, 이에 동조하는 국민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또다시 드러났다.
12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서 6월 9-11일 3일간 황교안 후보자에 관한 적합도 찬반 조사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리로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한 303명 중 ‘종교편향’을 이유로 꼽은 경우는 1%에 불과했다. 지난 조사에서 ‘종교편향’을 이유로 든 응답자가 2%였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줄어든 것이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기독교인들보다 불교인들 사이에서 황 후보자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기도 했다.
303명 중 1%는 3명이며, ‘적합하다’는 응답자 326명과 ‘모름·응답거절’까지 합한 전체 응답자 1,002명과 비교하면 0.003%의 비율이다. 결국 황 후보자에 대한 종교편향 시비는 절대다수 국민들의 인식과 괴리된 셈.
전체적으로는 황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33%,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30%, 모름·응답거절이 37%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9~11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8%(총 통화 5,482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