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제44회 정기총회 막 올려

미주기독일보 기자  la@christianitydaily.com   |  

이영길 총회장 “말씀의 순수성 지켜나가야”

▲NCKPC 제44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 첫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NCKPC 제44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 첫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44회 정기총회 및 전국대회가 16일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디아스포라 한인 이민교회의 사명’(사 60:1a)을 주제로 버지니아 Hilton Washington Dulles Airport에서 개막했다.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정기총회는, PCUSA가 결혼의 정의에 대한 헌법을 개정한 가운데 한인교회들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총회 기간 중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할도 집중 조명한다.

NCKPC 이영길 총회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제44회 총회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게 된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라고 생각한다”면서 “70년 전 백악관에서의 결정이 한민족에게 광복을 가져다 주는 큰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며, 우리는 현재 한인 디아스포라가 되어 미국 땅에서 신앙생활하며 NCKPC라는 공동체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우리 NCKPC 공동체는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서 말씀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많은 고뇌와 번민, 당혹감을 겪어 왔다”면서 “그 가운데서도 교회의 하나됨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고뇌하는 우리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보다 더욱 하나가 되어 말씀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이 바로 NCKPC 공동체의 모습이며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 한인 디아스포라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미국장로교 결혼정의에 대한 질의·응답과 ‘결혼정의 수정안 통과에 대한 NCKPC 대책위원회의’ 보고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광복 70주년과 한국 개신교의 과제와 방향’, ‘새 이민법 50주년과 미국 한인 개신교회의 방향’ 등 굵직한 주제의 워크숍도 주목된다. 이 밖에도 북한의 선교와 인권에 대한 보고도 이뤄진다. 또 참석자들은 총회 기간 중 한국전쟁기념비 앞에서 광복 70주년과 한국전쟁 발발 65년을 기념하는 특별기도회를 연다.

첫날에는 축하만찬 및 외부 교단 대표들의 환영인사에 이어 여는예배가 진행됐다. 교단 대표로는 예장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 기장 총회장 황용대 목사, 재일대한기독교회 총간사 김병호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장 김종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주강사로는 옥성득 목사(UCLA 석좌교수),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가, 워크숍 강사로는 임춘식 선교사, 명돈의 목사, 임창호 목사, 배현찬 목사, 한태진 목사, 이정렬 목사, 조문길 목사, 박길재 목사 등이 나선다. 예배와 경건회 강사는 이영길 총회장, 정영택 목사, 장성희 교수(유니온신학교), 배현찬 목사(주예수교회 담임)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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