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산하의 장로교세계선교회(Presbyterian World Mission)에 한 교인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4,620만 원)를 헌금했다.
마이애미쇼어스장로교회(Miami Shores Presbyterian Church)의 교인인 짐 데이비스(Jim Davis)가 이집트 선교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 같이 헌금한 것.
이 선교회의 케시 멜빈(Kathy Melvin)은 17일(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헌금의 절반은 이집트 교회 건축을 위해, 나머지 절반은 현지 성도를 위한 지도자 교육과 카이로복음주의신학교(Evangelical Theological Seminary in Cairo) 교수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교회의 디렉터인 헌터 파렐(Hunter Farrell)은 “이번 헌금이 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이집트의 교회가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장로교의 이집트 선교는 아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19세기에 많은 교회와 학교를 설립했는데, 카이로복음주의신학교도 그 중 하나다. 교세도 현재 중동에서 최대 개신교단으로 알려질 정도로 크다.
멜빈은 “‘아랍의 봄’ 이후 이집트에서는 불안도 커지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가 열려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이집트에 7명의 선교사가 신학교육·전도·건강·교육 등에 헌신하고 있으며, 현지의 교회들과도 상호 교류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