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들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 되길”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꿈나무, 숭실대서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캠페인을 벌인 사회복지 실습생들과 박미자 원장(왼쪽에서 5번째),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페인을 벌인 사회복지 실습생들과 박미자 원장(왼쪽에서 5번째),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평화복지재단 산하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 꿈나무(원장 박미자 권사, 이하 꿈나무)가 미혼모 인식개선 캠페인 ‘슈퍼맘이 돌아왔다’를 최근 서울 숭실대학교 백마상 앞에서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에서 미혼모가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하고, 사회적으로도 미혼모가 무책임하거나 부주의하다는 편견이 일반화되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캠페인을 벌인 꿈나무는 미혼모와 관련한 간단한 퀴즈풀이와 다트 던지기 등으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고, 음료 및 쿠키와 텀블러 등 사은품을 증정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꿈나무를 소개하고, 긍정적인 미혼모 관련 사례, 현황 등 미혼모에 대한 각종 정보를 알리는 판넬을 직접 제작해 현장에 배치, 미혼모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미혼모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는데, 오늘 캠페인을 통해 올바른 시각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에 가졌던 편견을 반성했고, 모두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라는 것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학생은 “미혼모에 대한 관심도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미혼모를 응원하게 됐다. 미혼모의 자립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란다”고 전했다.

꿈나무 박미자 원장은 “급격한 사회변동으로 미혼모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미혼모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면서 “경제적 빈곤, 자녀양육 부담 및 사회적 편견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우리 사회가 미혼모들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모두 버리고, 미혼모에게 한 걸음 더 따뜻하게 다가가도록 인식이 전화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꿈나무는 미혼모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전개해,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이 사라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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