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위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은 교계 지도자들이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한 모습. 이 기념촬영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한기총 제공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은 교계 지도자들이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한 모습. 이 기념촬영은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한기총 제공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방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 예장 통합 손달익 증경총회장, CBS 류영모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분향소를 방문하고 전시관을 돌아 보며, 500일째 되는 세월호 사고를 상기했다.

특히 한기총은 이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 △미수습자들이 전부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세월호 선체 인양이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지속적 노력과 관심을 보임으로써 세월호를 둘러싼 국론분열을 봉합하고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끌어내야 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지난 8월 25일 열린 ‘안산시 복음화 대성회’에서도 집회가 열린 안산제일교회 밖에서 피켓을 들고 있던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고 허다윤 양의 부모인 허흥환·박은미 씨와 조은화 양의 부모인 조남성·이금희 씨)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주고 기도를 해 줬을 뿐 아니라, 설교를 통해서도 이를 언급하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분향소에서 기도하는 교계 지도자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분향소에서 기도하는 교계 지도자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 대표회장은 그동안 교회의 나눔과 사랑 실천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관심과 행동을 강조해 왔다. 이 대표회장이 담임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세월호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분향소 방문, 성금 기탁 등으로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침체된 안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돕고자 2014년 5월부터 안산보성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장을 보는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번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교역자와 성도를 포함한 5,700여 명이 2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으며, 교회는 9월에 ‘제6회 안산희망나눔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한기총 제공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한기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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