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R. C. 스프로울, 알버트 몰러가 말하는 ‘설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셰퍼드 콘퍼런스 중 ‘설교’ 주제 강연들만 모아

 
 

목회자는 설교자다
존 맥아더 外 | 생명의말씀사 | 304쪽 | 15,000원

지난 1980년 159명으로 시작돼 35년이 지난 현재 매년 봄마다 수천 명이 참석하는, 미국 최대의 목회자 세미나 ‘셰퍼드 콘퍼런스’에서 ‘설교’를 주제로 강연했던 내용을 모은 책이다.

콘퍼런스를 시작한 존 맥아더 목사는 ‘말씀을 전파하라(딤후 3:1-4:4, 1998년)’와 ‘한 충성스러운 설교자의 묘비명(딤후 4:6-8, 2003)’, ‘두 설교자 이야기(마 26-27장, 2013)’ 등 세 편의 강연을 썼다.

그는 목회자들에게 “우리는 언제 설교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한 후,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즉 항상 설교해야 한다. 우리는 이 사명을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맥아더 목사는 ‘시대가 위험하므로’, ‘우리의 선배들이 이에 헌신했으므로’, ‘성경의 능력 때문에’, 하나님이 명령하셨으므로’, ‘육체는 우리를 속이기 때문에’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고니어 미니스트리 설립자이자 대표인 R. C. 스프로울 박사는 ‘설교와 하나님의 주권(롬 9:10-16, 2004)’에서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라면, 하나님의 주권을 확실히 알기 바란다”며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물을 통치하시고, 자신이 지으신 피조물들의 선악을 결정하시는 절대적 권위가 있으시며, 구원에 대해서도 주권을 갖고 계신다”고 전한다.

남침례신학교 총장인 알버트 몰러 박사는 ‘참된 복음의 목회자(행 18:24-28, 2011)’라는 제목 아래 ‘아볼로’를 목회자의 귀감으로 소개한다. 몰러 박사는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칭찬했던 아볼로의 여섯 가지 덕목을 토대로, ‘참된 목회자의 특징’을 가린다. 이는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하며, 주의 도를 배워, 열심히, 신실하게 말하고 가르치면서, 담대히 말했다는 것이다.

나인마크스 미니스트리 대표인 마크 데버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겔 1:28-3:15, 2002)’에서 “육적인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복음을 전한다면, 당신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의 교회를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하나님 말씀을 신실하게 전파하면, 사람들은 때로 거절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사역 중에 당한 고난에 대해서는 한없는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다.

서문에서 존 맥아더 목사는 “처음부터 콘퍼런스의 특징은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수백 편의 설교를 전하는 것이었다”며 “하나님 말씀에 서려 있는 진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기에, 그 말씀들은 지금도 처음 선포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풍요롭고 강력하다”고 말한다.

그는 “셰퍼드 콘퍼런스에서 설교를 주제로 선포된 말씀들을 모아 책을 출판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선포하는 것보다 교회에 더 시급한 일은 없는 만큼,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전한다.

이 책은 콘퍼런스에서 강사들이 전한 내용을 주제별로 모은 ‘셰퍼드 라이브러리’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위에 소개된 목회자들 외에 크라이스트펠로우십침례교회 스티븐 J. 로슨, 컨트리사이드 바이블 교회 톰 페닝턴, 미션로드 바이블 교회 릭 홀랜드, 퍼스트 펀더멘틀 바이블 교회 알렉스 몬토야 등이 기고한 총 12편의 글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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