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2인 포함 7인 위원 선정하기로
예장 합동이 제100회 총회 넷째 날(17일) 저녁 사무에서 한기총에 복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합동은 지난해 제99회 총회에서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었다.
이날 정치부 중간보고가 이뤄진 가운데, 정치부는 헌의된 ‘한기총 복귀를 위한 위원회 구성의 건’에 대해 “7인 위원 선정하기로 하되 이대위 2인을 포함하기로 하다”라고 보고했고, 총대들이 이를 허락했다.
또 “한기총에 본 교단 목사와 장로·개인·단체의 참여·협력·참석을 금지해 달라”는 헌의안에 대해서도, 정치부는 “연합사업은 시행하기로 하다”고 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그러자 지난해 한기총 탈퇴 결의 당시 정치부 부장이었던 오정호 목사는 “(탈퇴 결의에 대한) 잉크도 아직 마르지 않았다”며 “이단 관련 문제도 있으니 (정치부 보고를) 기각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무용 총회장은 “이단과 같이 가자거나 그것을 그대로 두자는 게 아니”라며 “다만 위원을 내서 이단을 척결하고 우리 교단이 한기총의 중심에 서서 한국교회를 리드해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결국 오 목사의 뜻은 관철되지 못했다.
한편 박 총회장은 총회 첫날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도 “개인적으로 한기총을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 본다”며 “총회가 이미 (한기총 활동을) 중단했기에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한국교회를 아우르는 측면에서 (한기총 복귀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