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통과 어지럼증…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한방두통치료법은?

민보경 기자  83bkmin@naver.com   |  
 
 

회사원 최 씨(33)는 두통으로 머리가 지끈거리고 묵직한 느낌에 매일 고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나는가 하면,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가 동반되기까지 한다. 이처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보니 업무 시간에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을 쪼개 찾아간 병원에서도 마땅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최 씨는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도대체 최 씨의 만성두통과 어지럼증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심한 스트레스와 급변하는 생활환경 속에서의 긴장 등을 원인으로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환자들은 두통약 한 알에 의존하거나 특별한 치료방법이나 두통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해 힘겨운 날들을 그저 버틸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두통클리닉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두통 환자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두통을 대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는 듯해 안타깝다”며 “만성두통은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찰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두통을 대하는 환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환자는 두통을 가볍게 여겨 진통제를 먹는 정도이며, 일부의 경우 뇌종양을 의심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값비싼 검사를 받기도 한다는 것.

▶만성두통과 어지럼증, 뇌혈액순환장애 개선으로 치료효과 높여

이때 필요한 것은 우선 정확한 진단을 통한 두통의 원인 파악이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두통이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며 불쾌한 통증이 심하다면 삶의 질을 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두통 치료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각종 정밀검사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두통의 원인을 한의학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어혈, 즉 머릿속의 탁한 피나 노폐물이 뇌 혈액순환의 장애를 초래했을 때 만성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스트레스, 위장장애, 간 기능이상, 심장기능 이상, 교통사고 후유증, 일자목 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이 잘 순환되던 체내의 체액을 응어리지거나 뭉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렇게 생성된 어혈이 경락이나 혈행을 막게 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뇌 혈액순환 장애’가 오래 방치될 경우 스트레스, 위장장애 등 두통의 원인요소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경우 다시 두통이 잦아지고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또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뇌졸중, 중풍 같은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풀과나무한의원은 만성두통과 어지럼증 치료를 위해 머릿속에 응어리진 어혈을 풀어 통증을 감소시키고 이후 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바로잡아 재발을 예방하는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에는 체내의 열과 탁해진 혈액을 풀어주는 강활, 황금 등의 약제를 이용한 '뇌청혈해독탕'이 쓰인다. 이 두통한약 복용에 따라 머릿속의 찌꺼기와 탁한 피를 녹여 체내로 배출할 수 있게 된다.

김 원장은 “임상적으로 1~3개월 이내에 80% 이상의 통증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혈 치료로 통증이 감소되었다면 어혈의 원인이었던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하는데, 환자 스스로도 스트레스나 위장장애 등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두통치료에 앞서 두통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교정을 갖는다면 두통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장시간 앉아 일하는 이들에게 잦은 직장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바람을 쐬거나 환기를 시키기 ✓스트레칭을 통해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기 등의 두통예방법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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