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 의식과 세계시민으로서 청년들의 역할’ 주제로
유엔 산하 자발적 청년 교육봉사단체인 ‘유엔아카데믹임팩트 어스파이어(UNAI ASPIRE, 대표 박사훈)’가 지난 12일 한동대 올네이션스홀 오디토리움에서 ‘세계시민 의식과 세계시민으로서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회 UNAI ASPIRE 세계시민포럼’을 개최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포럼은 개회식, 특강과 토론, 비전 선언문 및 선서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사훈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된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순흥 한동대 총장의 축사, 라무 다모다란(Ramu Damodaran) UNAI국장과 한충희 UN 한국대표부 차석대사의 영상 축전이 이어졌다.
박사훈 대표는 “이 포럼은 전문가들의 지혜와 청년들의 뜨거운 가슴이 만나, 더 따뜻한 세상으로의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함께 비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시민포럼인 만큼, 한동대와 포항의 청년들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순흥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고, 함께 일해야 한다. 그래서 글로벌 네트워크 안에 존재하고, 글로벌 사회에서 협력하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한동에서 포항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전 세계까지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 당신을 제한하지 말고, 주변을 넓혀 세계로 나아가라”고 밝혔다.
라무 다모다란 국장은 “진정한 세계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시민으로서 국제사회 리더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충희 대사도 “세계시민 의식과 청년들은 유엔이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의 중요한 대상으로, 이번 포럼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각각 전했다.
김영길 UNAI 한국협의회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시민 교육이 중요한데, 그 교육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UNAI ASPIRE”라며 “UNAI ASPIRE는 네트워크, 열정, 행동, 협력을 통한 비전을 실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요시 사토(Toyoshi Satow) 세계대학총장협의회(IAUP) 회장도 “세상을 바꾸자는 비전을 이루기 위한 김 회장과 장순흥 총장의 노력이 지켜져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션 1에서는 ‘UNAI ASPIRE가 생각하는 세계시민’이라는 주제로 백이삭 한국 UNAI ASPIRE 사무국장, 준야 오가사와라(Junya Ogasawara) 일본 UNAI ASPIRE 대표가 각각 발제했다. 세션 2에서는 더크 헤베커(Dirk Hebecker)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와 박태현 그린피스 해양캠페이너, 박재범 기아대책 서울본부장 등이 각각 인권, 환경보호, 구호활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후에는 포럼에 참석한 대학(원)생과 포항시 고교생, 그리고 한동대 교수와 교직원 등 한국인과 외국인 350여 명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폐회식에서는 박사훈 대표가 비전 선언문을 선포하고, 모든 참석자들이 어스파이어 선서를 함께 낭독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노력을 다짐했다. 이후 어스파이어 회원 100여 명이 ‘힐 더 월드(Heal the world)’를 합창하고, 사진촬영으로 포럼을 마무리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한동대 올네이션스홀 2층과 3층 로비에서는 ‘인권’, ‘환경’, ‘구호’, ‘교육’, ‘어스파이어’의 5가지 주제로 그린피스, 유엔난민기구, 기아대책기구, 옥스팜 코리아(Oxfam Korea),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카이스트 교육기부센터, 경상권 교육기부센터, 루츠알레, 팀앤팀 등에서 홍보 및 체험부스를 설치했다.
UNAI ASPIRE는 2011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발족한 UNAI와 협력관계의 국제 청년교육봉사단체로, 현재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일본, 멕시코, 인도 등 4개국 대학생 청년들이 세계시민 의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봉사·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UNAI(유엔아카데믹임팩트, United Nations Academic Impact)는 지난 2001년 UN이 수립한 새천년개발계획(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8개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들이 교육과 연구를 통해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반기문 사무총장이 2008년 제안해 2010년 정식 출범한 UN 산하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또 ASPIRE(어스파이어)는 교육을 통해 혁신과 개혁을 촉진하는 학생 활동(Actions by Students to Promote Innovation and Reform through Education)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