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주요 교단 총회 결산 ⑤] 이단, 동성애, 납세

특별취재팀 기자  newspaper@chtoday.co.kr   |  

올해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에서 이단성 여부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사)두날개선교회(대표 김성곤 목사, 이하 두날개) 건이었다.

합신측 이대위는 두날개에 대해 기존 교회를 부정하고 담임목사를 절대화한다는 등의 이유로 ‘참여 금지’를 청원하는 보고서를 상정했으나, 총회에서 논의 후 투표한 결과 이에 대한 지지는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두날개에 대한 이단 정죄 시도는 무산된 것.

이에 앞서 김성곤 목사의 소속 교단인 합동측이 합신측과 이대위에 엄중히 항의·경고하기로 결의하는 등, 합신측 총회 결과에 따라 교단 간 심각한 분쟁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합신 이대위 보고가 사실상 기각됨으로써 그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었고, 한국교회에 무분별한 이단 정죄에 대한 경종도 울렸다.

그러나 여전히 이단성 유무를 떠나 최소한의 소명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정죄하는 경우도 많아, 올바른 이단 연구 문화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교단들이 반대 입장을 취했다.

통합측은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애자 목사 안수 허용에 대해 성경에 절대 위배됨을 선포하고, PCUSA 측에 결의 취소를 공개 권면하기로 했다. 또 PCUSA에서 동성애자 안수 반대를 위해 크게 희생하며 분립한 ECO(복음주의언약장로회) 교단과 교류할 것을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합동측은 ‘동성애 대책위원회 설치의 건’을 사회부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고, 고신측은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와 동성애 옹호 등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전략팀을 만들어 달라는 건을 사무총장에게 맡겨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기침도 동성애 반대 대책의 건을 통과시켰다. 기장은 교회와사회위원회(이하 교사위)가 헌의한 ‘성소수자 목회지침 마련을 위한 연구’를 기각했다.

목회자 납세와 관련해서는 기장의 경우 근로소득세로 납부하기로 결의하고, 구체적 연구와 자료 제작도 추진하기로 했다. 합신의 경우 전임목회자가 받는 생활비에서 헌금하는 액수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 근로소득세율에 준해 자발적으로 신고 납부하기로 결의했다. 단, 법적 의무가 없다는 조건을 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

“퀴어신학 이단 규정, 감리교 회복 단초… NCCK·WCC 탈퇴 보류는 안타까워”

행정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 지적 녹색·여성 신학 주창 실체 드러내 예문집 등 통한 사상 설파 막아야 기독교대한감리회 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위원장 김찬호 목사, 이하 위원회)가 지난 10월 30-31일 교단 제36회 총회 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7…

남경필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와 함께한 남경필 집사 “마약 중독, 사랑이 답이다”

11월 6일 다니엘기도회 간증에서 남경필 집사는 아들의 마약 중독 문제와 가족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마약 중독 문제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했다. 남 집사의 고백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 이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도회

美 기독교 지도자들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위해 기도하자”

11월 6일 새벽(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를 지지해 온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미국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회(SBC)의 총회장이자 노스캐롤라이나주 히코리그로브침례교회의 담임인 클린트 프레슬리(Clint Pressley)…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탈북민 정유나 자매의 간증과 북한 MZ세대

북한 사람들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념이나 정치적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과 빛 통해서만 가능 대한민국이 헬조선? 북한은 ‘헬’ 北 MZ세대 한국 드라마 보면서 탈북 꿈꾸는 현상, 北 체제 붕괴 시사 동시에 자유 대한 향한 갈망 남북한 통합의 중요한 다리…

순교자의소리, 중보기도

中 경찰, 교회 세례식 급습해 고령 신자들까지 체포

중국의 존 차오(John Cao) 목사가 지난 10월 15일 원난성 전슝현에서 사역하는 창 하오(Chang Hao) 전도사를 방문해 새 신자들에게 세례를 베푼 후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순교자의소리(이하 한국 VOM)와 그 중국 사역 파트너인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창 하오 전도사가 …

저스틴 웰비

英성공회 보수 지도자들, 동성혼 옹호 대주교에 회개 촉구

세계성공회미래회의(The Global Anglican Futures Conference, GAFCON) 지도자들이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영국성공회 캔터베리대주교를 질책하고 공개 회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캔터베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