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신' 뿌리 내린 이화여대, 'THE 인재' 육성 나서

홍보라 기자  brhong1004@naver.com   |  

창의형·글로벌·실무형 인재 양성 위해 교육제도 개편

▲이화여대 로고. ⓒ이화여대 홈페이지 캡처
▲이화여대 로고. ⓒ이화여대 홈페이지 캡처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세계를 주도하고 폭넓은 교양 위에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실천적 인재를 말하는 'THE 인재'를 학교의 인재상과 핵심역량으로 재정립했다고 1일 밝혔다.

THE 인재는 ▲주도하는(T) ▲지혜로운(H) ▲실천하는(E) 인재를 의미한다. '목적'을 뜻하는 그리스어 텔로스(Telos), '지혜'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호크마(Hokma), '실천'을 나타내는 영어 익스피리언스(Experience)’에서 착안했다.

1886년 선교사였던 메리 F. 스크랜튼 여사가 세운 '이화학당'을 시작으로 기독교 정신을 교육의 뿌리로 둔 이화여대는 129년 역사를 통해 지혜, 지식, 덕성, 정서를 조화롭게 지닌 진(眞)·선(善)·미(美)의 인성교육을 추구한다.

이화여대의 전인교육 이념과도 일치하는 THE 인재는 ▲지식탐구역량 ▲창의융합역량 ▲문화예술역량 ▲공존공감역량 ▲세계시민역량 등 5대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형·글로벌·실무형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화여대는 THE인재양성총괄본부를 중심으로 TELOS 전공교육과정, HOKMA 교양교육과정, E³ 비교과교육과정 등을 추진한다.

TELOS는 Truth(지식탐구형), Eco(산학연계형), Lead(글로벌리더형), Open(개방융합형), Self-design(자기설계형)의 머리글자를 땄다.

이화여대는 이 중 전공별로 2~3개의 특성화 트랙을 개설해 3, 4학년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트랙을 선택한 후 최소 18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트랙 인증서를 부여한다.

TELOS 전공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적을 확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HOKMA 교양교육과정은 전담기구인 '호크마 교양대학'의 주도로 인성, 미래설계, 글로벌 의사소통, 융·복합, 사고와 표현 등 5개 교육영역을 강화한 방향으로 개편된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채플, 나눔리더십, 글쓰기, 융복합 핵심교양 등을 통해 교양교육을 운영했으나 단과대학 및 학년별 특성에 맞는 교양교육과정을 새롭게 운영할 방침이다.

E³ 비교과교육과정은 전공과 교양에서 얻은 능력을 실행에 옮길 역량을 키운다. 학생들은 본인과 사회, 세계를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E¹(나를 발견하기), E²(우리를 발견하기), E³(세계와 인류를 발견하기)의 3개 영역으로 나뉘어 경진대회, 아카데미, 봉사활동, 글로벌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이화여대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지원 및 상담 진로지도 제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학생들은 ▲전공, 교양, 비교과에서 이수한 경로와 데이터를 온라인상에 축적할 수 있는 'THE 포트폴리오' ▲학생지도 전반을 통합하는 '이-케어 시스템(e-care system)' ▲온라인 강좌와 연계해 최소한의 학점만 이수하며 직접 설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도전학기제' ▲미래설계 계획서만으로 장학생을 선발하는 '미래설계장학금' 등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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