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합상사 이상락 대표, 양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최근 4년 동안 구세군 자선냄비에 해마다 1억여 원씩을 기부한 중년 남성은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이상락 아시아종합상사 대표라고 양천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해마다 12월이면 서울 중구 명동 입구에 설치된 구세군 냄비에 수표 1억 원을 손편지와 함께 ‘신월동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넣어 화제가 됐다.
양천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 신월7동에서 건축자재인 타일을 취급하는 아시아종합상사를 23년째 이끌고 있다. 양천구에서도 민족통일양천구협의회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부 사실을 양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렵게 밝혔다는 이 대표는 “내 몸에 투자하지 않고 절약해 남을 돕는다는 뿌듯함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며 “끝까지 밝히지 않으려 했는데 소외 이웃들이 고통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나눔의 손길이 더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나도 몰래 말하고 말았다”고 했다고 양천신문은 전했다.
이상락 대표는 양천구 신월7동 민방위협의회 의원과 신월7동 생활안전협의회 의원을 맡고 있으며, 양천구청복지지원과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헌신해 오고 있다. 서울시장상, 양천구청장 모범상, 양천경찰서장 감사장, 대한적십자사 금장 등을 받기도 했다.
통일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는 현재 민족통일양천구협의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8일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제34주년 기념, 통일 준비를 위한 2015 전국대회’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께서 건강한 몸에 손재주까지 주셔서 봉사를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타인과 내 것을 나누면 더 열심히 살게 되고, 그러면 더 벌게 되고 마음도 여유로워진다”고 전했다.